|
대구가 이진호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포항에 승리했다.
대구는 28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0라운드 경기에서 포항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진호는 후반 45분 환상적인 발리슈팅을 성공시키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대구는 이날 승리로 승점 16점(5승1무4패)을 기록하며 9위에서 순식간에 6위까지 뛰어올랐고, 포항은 승점 14점(4승2무4패)이 유지되며 대구에게 6위 자리를 허용하고 말았다.
전반 8분 만에 대구가 좋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아쉽게 선제골로 연결하는 데는 실패했다.
포항 역시 전반 12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유기적인 패스 연결을 통해 완벽한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명주의 슈팅이 골키퍼 박준혁의 선방에 가로막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후 양 팀은 중원에서 강한 압박과 몸싸움을 펼쳤고, 세트피스 이외의 상황에서는 별다른 득점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20분 포항이 모처럼 황진성의 슈팅으로 대구의 골문을 공략했지만 여전히 0의 균형을 깨뜨리지는 못했다. 대구는 전반 23분 만에 마테우스 대신 지넬손을 투입시켜 공격의 활성화를 모색했지만 결정적인 역습 상황에서 레안드리뉴와 송제헌의 호흡이 어긋나며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양 팀은 이후에도 몇 차례의 슈팅을 더 주고받았지만 결국 0-0 균형이 깨지지 않은 채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포항은 후반 9분 노병준을 빼고 아사모아를 투입하며 공격에서의 변화를 모색했지만 양 팀 모두 공격 비중이 늘어났을 뿐 골 결정력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을 드러내며 경기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의 신형민이 모처럼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때려봤지만 골키퍼 뒤쪽에서 골문을 지켜내고 있던 박종진이 이를 극적으로 걷어내며 대구가 위기에서 벗어났다.
포항은 후반 20분 조찬호 대신 지쿠를 교체 투입시키며 움켜잡은 경기 흐름을 계속 이어나가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대구 역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 지넬손이 후반 23분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크로스바를 살짝 벗어났고, 불과 1분 뒤 다시 한 번 본인을 향한 크로스를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봤지만 김다솔의 선방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포항 역시 후반 35분 황진성의 슈팅이 대구의 골망을 뒤흔들었지만 앞서 부심이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며 아쉬운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동점으로 끝날 것 같던 승부는 후반 45분이 돼서야 대구의 결승골로 양 팀의 명암이 엇갈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대구는 이진호가 황일수의 크로스를 환상적인 논스톱 발리슈팅으로 연결하며 굳게 잠겨있던 포항의 골망을 뒤흔드는데 성공했다.
결국 대구는 극적으로 터진 결승골을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지켜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yuksamo@starnnews.com박대웅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스테보, 수원 통산 900호골 주인공
▶ '햄스트링 부상' 추신수, 3경기 연속 결장
▶ 맨유, 가가와 신지 영입 위해 '90억 장전'
▶ 두산, 오는 29일 '베어스 데이' 이벤트 실시
▶ '불방망이 쇼' LG, 롯데에 20-8 대승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