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미 소비지출 증가율 둔화…3월 0.3%↑

송경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1 03:53

수정 2012.05.01 03:53

미국의 3월 개인소비지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되고, 소득은 증가세가 조금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3월 소비지출 증가율이 0.3%, 소득 증가율은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소득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정부 보조금 지출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득 증가세가 빨라진 반면 소비지출 증가세가 둔화되면서 저축률은 소폭 올라 경기침체 이후 최저수준이었던 2월 3.7%보다 0.1%포인트 높은 3.8%를 기록했다.

소비는 미 경제활동의 70%를 차지하는 중요한 변수다.

마켓워치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임금 상승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결국 소비가 줄고, 미 경제 회복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했다.


지난주말 발표된 1·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에서 소비는 2.9% 증가해 지난 1년간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이는 1월과 2월 소비지출 증가율이 높았던데 따른 것으로 3월 소비지출은 도리어 기대를 밑돌았다.

1·4분기 GDP 수정치는 잠정치를 밑돌 수 있는 개연성이 높아졌다.

3월 소비지출 증가율 둔화는 또 미 경제가 2·4분기로 접어들면서 회복 모멘텀을 일부 상실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분석된다.

한편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처분가능소득은 3월 0.2% 증가해 2월 0.1% 감소세에서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물가흐름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삼는 개인소비지출(PCE)은 0.2%증가했다. 전년동월비 PCE 증가율은 2.1%로 2월의 2.3%보다 낮아졌다.


또 월별 변동이 큰 식료품,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는 0.2% 올라 시장 전망과 부합했다.

dympna@fnnews.com | 송경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