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시승기] 신형 코란도 C,기존 엔진 대비 출력 20% 향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1 17:06

수정 2012.05.01 17:06

[시승기] 신형 코란도 C,기존 엔진 대비 출력 20% 향상

코란도는 지난 1974년 10월 첫 출시된 모델로 한국 기네스북에 기록된 국내 최장수 브랜드다. 지난 2005년 9월 단종됐지만 지난해 3월 4세대 신형 코란도 C가 출시되며 6년 만에 부활했다. 현재는 2012년형 신개념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인 코란도 C(사진)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고 올해만 9200여대가 판매되며 쌍용차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유럽 최고의 디자이너인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에 참여한 코란도 C의 모습은 강인함이 느껴졌다. 높은 후드와 6각 라디에이터 그릴, 날렵하면서도 완벽한 균형미를 완성해 주는 헤드램프 등은 남성의 건강한 체형과 복근을 형상화하고 있었다.

거친 도로는 물론 험난한 길도 거침없이 질주할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휴대폰 등 필요한 물품을 운전석 주변에 놓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 편리했고 조작 버튼은 필요한 곳에 배치됐다. 최대의 실내공간과 수납성 및 조작성을 최적화해 '공간의 미학(Space Aesthetics)'을 완성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 이해가 갔다. 다만 뒷좌석은 성인이 타기에 다소 좁은 듯한 느낌이 들었다.

시동을 걸고 주행에 나서니 외관에서 풍긴 이미지대로 힘이 넘쳤다. 출발할 때 다소 걸리는 듯한 느낌이 없지 않았지만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가 가볍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시속 100㎞, 120㎞를 넘어서도 전혀 속도감을 느끼지 못했고 시속 150㎞를 넘어서도 안정감이 떨어지지 않았다. 오르막길에서는 왠지 더 치고 올라가야 할 것 같은 느낌마저 들었다.

코란도 C에 탑재된 e-XDi200 엔진은 최고출력 181마력, 최대토크 36.7㎏·m의 성능을 발휘, 기존엔진 대비 20% 이상 향상된 출력성능을 자랑하고 있다.

속도를 올렸음에도 실내는 생각보다 조용했다.
소음 감쇄 효과가 큰 시저스 기어를 적용하고 사이드 커버 및 언더 커버 장착 등을 통해 진동소음(NVH)을 대폭 개선한 효과가 있는 듯했다.

코란도 C의 공인 연비는 2륜구동(수동차량 기준) 17.6㎞/L, 2륜 오토차량 15.0㎞/L이다.
차량 가격은 치크 모델이 2035만원, 클러비 2340만~2500만원, 클래시 모델이 2630만~2785만원이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