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19대 국회 스타 예감] 자유선진당 이명수 당선자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1 17:14

수정 2012.05.01 17:14

[19대 국회 스타 예감] 자유선진당 이명수 당선자

"경제와 복지 문제에 대해서는 우리가 새누리당보다 진보적이다."

충남 아산에서 재선에 성공한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사진)은 1일 "우리 당이 안보 분야에선 정통 보수를 대변하지만 경제민주화나 복지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특히 복지 측면에선 총론적으로 민주통합당의 입장에 동의하지만 각론에서는 차이점이 있다"며 "한 번에 재정지출을 요구하는 것보다 저소득층에 초점을 맞춰 점진적으로 복지예산을 늘려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8대 국회에서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한 그는 19대 국회에선 국토해양위와 보건복지위에 관심을 갖고 있다.

현재 당의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정책위원장으로서 지역 현안을 챙기기에 앞서 전국적인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이 의원은 "국토위에서는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나 토지, 주택 문제 등과 같은 우리나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뤄보고 싶고, 보건복지위에서는 정치적 화두로 자리를 잡은 복지에 대해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총선으로 충청지역을 기반으로 한 지역정당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에 대해 '지역주의의 한계'를 강조했다.

이 의원은 "현재 영호남을 기반으로한 거대 양당이 정치권을 주도하듯이 지역정당의 한계는 우리 당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지역주의를 극복하고 전국정당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는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기 위해 충청을 기반으로 당을 만든 게 아니다"라며 "사안에 따라 소신을 갖고 결정하기 때문에 양당제가 제대로 갖춰지지 못한 우리 정치 현실에서 제3당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이른바 '모범 초선'이었다.
4년 연속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의원과 비정부기구(NGO) 선정 국정감사 우수의원을 수상한 그는 이런 평가에 대해 겸연쩍어한다.

이 의원은 "국민들로부터 정치권이 신뢰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이 기쁜 일은 아니다.
다만 초선이지만 청와대, 외교부 등 다양한 부처에서 오랜 공직 생활을 하다 보니 법안에 대한 이해가 빨라 입법활동에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