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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한국경제 동향 들여다보니..] 물가 ‘안정’

이승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1 17:14

수정 2012.05.01 17:14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를 기록해 두 달째 3%대를 밑돌았다. 그러나 전기·수도·가스와 농축수산물 등이 강세를 보여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여전히 개선되지 못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5% 올라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년 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은 지난 2010년 8월 2.7% 이후 올해 3월 처음 2%대로 내려온 바 있다.

특히 서민생활과 밀접한 생활물가 상승률은 2%로 안정세를 나타냈다. 다만 신선식품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6.9% 올라 높은 수준을 보였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 같은 달보다 1.8% 올랐고 전월보다는 0.1% 상승했다.

부문별 동향을 보면 축산물과 수산물은 가격이 오른 반면 채소류 등 농산물은 큰 폭으로 떨어졌다.

공업제품은 가공식품(0.2%↓)과 기타공업제품(1.0%↓)이 동반 하락하고 석유제품도 상승폭이 둔화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의약품 가격은 지난달 1일 약가 산정방식 개편으로 전월보다 4.1%나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지방 상수도요금이 인상됐다.


재정부는 "앞으로의 물가 여건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중동 정세에 따른 국제유가 변동과 일부 공공요금 및 가공식품 가격의 인상 움직임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ee@fnnews.com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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