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셀트리온, 공매도로 주가 하락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1 18:26

수정 2012.05.01 18:26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이 공매도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부 세력은 추가적인 공매도를 위해 일반적인 대차거래 때의 수수료보다 4~5배의 수수료를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셀트리온은 지난달 30일 주가가 전 거래일보다 0.93% 떨어진 3만1850원으로 마감됐다. 올 들어 연중 최저치로 추락해 있다.

그런데 최근 셀트리온 주가 하락의 주범으로 공매도가 꼽히고 있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셀트리온의 공매도 규모는 141억9016만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1월과 2월, 3월에 각각 320억6623만원, 310억9172만원, 324억6371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말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4월 들어 26일까지만 무려 513억5565만원으로 급증했다.

4월 들어 공매도가 급증하면서 셀트리온 주가는 무려 전달 대비 14% 이상 급락했다.

증권업계에선 일부 헤지펀드와 증권사 PB 지점이 악의적으로 악재들을 퍼뜨리면서 공매도에 가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이들은 추가적인 공매도를 하기 위해 대차물량을 찾고 있다. 주식 대차거래는 기관끼리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식을 빌려주는 거래로 주식 공매도에 많이 활용되는 방식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이나 증권금융, 증권회사들은 대차거래 수수료가 2~3%다. 그런데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를 펼치는 일부 세력이 공매도를 위한 대차거래 시 일반적인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 10% 가까운 이자를 주면서 셀트리온 주식을 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투자자문사 대표는 "셀트리온에 대한 공매도를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일부 세력이 주요 주주들에게 10% 가까운 고금리를 제시하면서 주식을 빌리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기업의 가치와 무관하게 수급으로 가격을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