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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원조 강화로 지속가능한 성장 견인한다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1:19

수정 2012.05.02 11:19

정부가 녹색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에 나선다. '녹색 ODA 추진협의회'를 설치하고 정책금융, 민간투자협력 등을 통해 녹색사업을 지원한다. 전세계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녹색 ODA 이니셔티브 사업을 추진해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리더십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대통령 직속 녹색성장위원회는 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녹색성장위원회 및 이행점검결과 보고대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전세계적으로 녹색성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핵심요소로 떠오르면서 각국의 원조정책도 녹색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발맞춰 지난 3년간 녹색 ODA 정책을 추진한 결과 녹색 ODA 규모가 2.3배 증가하고 녹색 ODA 비중이 11.3%에서 14.1%로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그러나 현 증가추세로는 중장기 목표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접근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정부는 녹색 ODA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녹색 ODA 플랫폼을 구축해 지원전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먼저 녹색 ODA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일반원조의 녹색화 △맞춤형 녹색 ODA 수요발굴 및 지원 △녹색 ODA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녹색지원 비중이 낮은 분야에 친환경적인 사업요소를 가미하고 녹색정책 컨설팅을 확대하며 각 ODA 프로그램의 상호연계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수출입은행의 시장 선도적 정책금융(직접출자, 복합금융, 단독 프로젝트파이낸스 등)을 제공하고 대규모 녹색사업에 대해서는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다자개발은행들과 협조융자를 추진하는 등 금융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녹색 ODA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녹색 ODA 추진협의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국제개발협력 실무위원회 산하에 설치되고 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통상부, 환경부, 녹색성장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수출입은행, 한국국제협력단(KOICA),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등 유관기관으로 구성된다.


신규 녹색 ODA 이니셔티브도 추진한다. 전세계 개도국을 대상으로 양자·다자, 유·무상, 민관사업 등 다양한 수단으로 지원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및 GGGI 국제기구화 등을 통해 국제적인 녹색 리더십 활동도 연계강화할 계획이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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