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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협상 개시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3:41

수정 2012.05.02 13:41

【베이징=차상근특파원】한국과 중국이 2일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개시를 선언했다.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 중국 상무부장은 이날 오전 중국 베이징 상무부 청사에서 한중FTA 협상개시를 위한 회담을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FTA 협상을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박 본부장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민간 공동연구를 시작으로 3년간 산관학 공동연구를 진행해오는 등 7년간 준비 기간을 거쳤고 2010년부터 민감 분야를 어떻게 다룰지 정부 간 사전 협의를 진행해왔다"고 소개하면서 "협상 개시는 양국 모두에 역사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협상을 단계적으로 실시하되 협상이 시작되면 상품, 서비스, 투자 분야별로 협상 지침을 협의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허 문제 등을 포함한 협상을 진행시킬 예정"이라며 "일반 품목과 민감 품목, 그리고 민감 품목을 초민감과 민감 품목으로 나눠 양허 제외와 관세 장기 감축 등으로 나눠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더밍 부장은 "2006년부터 FTA와 관련 타당성조사를 전면 시작해 2010년 양국 국민과 기업에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준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며 "중한 FTA협상의 시작은 양국간 경제교류뿐만 아니라 실질적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며 동북아 지역 발전에도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하루빨리 협상을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은 각자가 지정하는 역외가공제품에 대해서도 특별관세 지위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혀 개성공단 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됐다.


한편 천 부장은 개인적 생각으로는 2년내 협상이 마무리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csky@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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