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에버랜드 자사주 최대 40만주 매입

정상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5:45

수정 2012.05.02 15:45

삼성에버랜드가 다음 달 초까지 자사주 매입을 마무리한다. 매입 규모는 40만주이고 전체 발행주식의 16%에 달하는 규모다.

2일 삼성에버랜드는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주주들이 보유 중인 자사주를 최대 40만주 한도로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인수가격은 주당 182만원이다. 지난해 말 삼성카드가 KCC에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했을 때 가격에 맞췄다.

에버랜드는 주주 통지기간과 매입의사 표시 절차 등을 거쳐 다음 달 초에는 자사주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주당 182만원으로 따져보면 에버랜드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에버랜드 지분 9만1053주(3.64%)만 인수할 경우 총 1650억원가량이 든다.
삼성카드 보유지분 외에도 한국장학재단(4.25%), CJ(2.35%), 한솔케미칼(0.53%), 신세계(0.1%) 등 나머지 주주의 지분까지 사들일 경우 인수비용은 7280억원까지 늘어날 수 있다. 이에 대비해 매입 한도를 최대 40만주로 한 것. 그러나 삼성카드를 제외한 다른 주주들은 가격이나 전략적 이유 등으로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산업 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금산법)'에 따라 지난달 26일까지 보유 중인 에버랜드 지분을 매각해야 했던 삼성카드는 이번에 보유지분 8.64% 중 3.64%를 처분할 예정이다..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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