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그룹, 1Q 당기순익 8263억원..전분기대비 63% 증가

안승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6:36

수정 2012.05.02 16:36

신한금융그룹이 은행과 보험 부문의 약진으로 올 1분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63.1% 증가한 826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동기 대비로는 10.6% 감소했다.

신한금융그룹은 2일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금융규제가 강화되고 시장의 경쟁이 심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의 핵심계열사인 신한은행은 1분기 신 6587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1.8%, 전분기 대비로는 189.2%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5.2% 감소했고, 전분기보다 20.7% 줄었으며 신한생명은 660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0.8%, 전 분기보다는 14.0% 늘었다.

그룹의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전 분기 대비로도 1.2% 감소에 그치는 등 핵심 이익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었고, 전 분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 효과가 소멸하면서 1·4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중 계절적 요인 등의 영향으로 은행 대출자산과 카드 영업자산이 전년 말 대비 다소 줄었지만 조달비용을 절감해 그룹 이자이익을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 원화대출금 기준으로 연간 9.0%의 높은 자산 성장을 기록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신한은행의 경우 올 1분기 무리한 외형 경쟁은 피하면서 수익성 위주의 영업을 전개한 결과 순이자마진이 전 분기 대비 1bp 하락한 2.09%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또 은행의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0.9%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증가했다.

신한카드는 1분기 영업자산이 전년 말 대비 4.2% 감소했다.
그러나 이는 매년 4·4분기에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 때문이다. 영업수익률은 조달비용 감소와 비용 절감을 통해21.8%를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그룹 총이익경비율은 지난해 45.0%에서 올 1분기에 41.2%로 개선되는 등 경비 효율성 제고를 위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며 "신한은행 판매비와 관리비는 물가상승과 임금인상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으나,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퇴직급여충당금 추가적립 등 일회성 요인의 감소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로는 33.9%나 줄었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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