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4월 코스피 조회공시 54% 늘어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7:19

수정 2012.05.02 17:19

지난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에 대한 조회공시가 부쩍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를 대상으로 한 조회공시 건수는 모두 34건이었다. 이는 전달(22건)과 비교해 54% 넘게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 상장사에 대한 조회공시는 전달과 비교해 33% 늘어난 24건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조회공시가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풍림산업 , KT, GS리테일, 포스코 등이 조회공시 요구를 받았다

이어 급격한 주가 변동에 대한 것이 8건으로 뒤를 이었다.


아이에스동서, 써니전자, 동양건설산업 등이 단기간 내 주가 급등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중국기업인 연합과기공고유한공사의 경우 지난달 26일 회계감사인의 감사의견 비적정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받은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조회공시요구를 받은 상장사들 대부분은 '부인' 또는 '미확정'이라고 답변했다.

특히 주가 급등과 관련한 조회공시에 대해 상당수 기업이 "주요 사항 없다"는 입장을 취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손성진 팀장은 "급격한 시황 변동과 관련한 조회공시 답변 이후 15일 이내에 매출액 급변이나 증자, 감자 등과 관련한 수시공시가 발생할 경우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대상이 된다"며 "이후에도 7일 이내에 해당 사항이 발생하게 되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대상 여부를 검토해 사후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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