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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렬 IBK연금보험 사장 "특화 연금전문 보험사로 지속성장 할 것"

이경렬 IBK연금보험 사장 "특화 연금전문 보험사로 지속성장 할 것"

이경렬 IBK연금보험 사장(사진)은 2일 "차별화된 시장 친화형 상품과 우수한 자산운용 수익률을 바탕으로 안정된 수익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010년 9월 출범 이후 2차연도만에 흑자를 시현했다"며 "장기상품을 판매하는 생명보험 특성상 초기 사업비 발생 과다로 흑자 전환 시기가 통상 11년 이상 걸린 점을 감안하면 탁월한 실적"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0 회계연도(2010년 4월~2011년 3월) 31억원 손실을 기록했던 IBK연금보험은 지난 회계연도에 4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실적의 바탕으로 기존 보험사와 차별화된 시장 친화형 상품을 꼽았다. 다른 보험사와 달리 위험 보험료가 없어 연금 본연의 목적인 '생존하는 동안 필요한 생활자금 확보'에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이 사장은 "기업은행, 씨티은행, 대구은행 등을 통한 개인연금과 중소기업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퇴직연금 판매를 주로 하고 있다"며 "노후대비에 취약한 서민과 중소기업 근로자를 위한 저가 상품을 워크사이트마켓(WSM)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고 말했다.
WSM은 중소기업 근로자가 조회 등으로 모여 있을 때 은퇴설계 설명회 후 상품을 판매하는 1대 다수 형태의 영업방식을 말한다.

특히 설계사 등 직영 영업채널보다는 방카슈랑스 등 제휴 영업채널 중심의 전략을 통해 사업 비용을 최소화한 것이 주효했다고 전했다.

이 사장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국가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금펀드 자산 비율이 67.6%인 점을 봤을 때 우리나라의 2.2%는 극히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고객의 안정된 미래를 지원하는 특화 연금전문 보험사로 수익성 있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이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