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재호 SKF 한국지사장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주력.. 올 2400억 매출 자신있다”

황보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7:34

수정 2012.05.02 17:34

이재호 SKF 한국지사장 “신재생에너지 부문에 주력.. 올 2400억 매출 자신있다”

"SKF는 올해 목표 매출액 2400억원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솔루션 팩토리 설립에 주력할 것이다."

국내에는 생소한 외국계 기업인 SKF코리아에 지난 3월 한국인 최초 지사장으로 취임한 이재호 사장(사진)은 2일 기자와 만나 올해 사업목표를 밝혔다.

북유럽의 대표적 기업인 스웨덴의 발렌베리가가 경영하는 기업 중 하나인 SKF는 베어링 분야에서 전 세계 1위 업체다.

SKF가 1989년 국내에 설립한 SKF코리아는 국내 자동차업체에 휠 베어링을 중심으로 각종 자동차용 허브 유닛 베어링과 실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이 사장은 "SKF는 베어링 관련 자동차부품과 산업 부문의 사업 비율이 5대 5"라며 "올해는 자동차부품 부문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와 솔루션 팩토리 설립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베어링 생산 공장과 대구 실링 공장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온 SKF코리아는 올해 100억여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에 '솔루션 팩토리'를 오픈할 예정이다.

솔루션 팩토리가 완공되면 베어링 재생서비스(대형 베어링이나 철도차량.공작기계용 스핀들 등의 장비 최적화), 고객맞춤형 실 주문제작, 기술 지원 및 연구개발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 사장은 "해상풍력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한국은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내 대기업들의 세계 시장에서의 강한 파급력으로 SKF 본사에서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보고 있다"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RPS) 제도가 올해부터 도입되는 한국을 시험무대(Test Site)로 삼고 국내 기업들과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조만간 한국 내 기업과 5㎿급 해상풍력발전기 프로토타입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육상풍력의 소음과 환경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해상풍력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는 반면 고장 시 수리가 어렵다는 문제로 해상풍력발전기 제품과 제조 기업에 대한 신뢰성이 중요하다.

이 사장은 "SKF는 1920년부터 풍력 발전에 관한 사업을 시작해왔다"며 "고도의 전문화된 베어링과 효율적이고 고장 없는 터빈을 개발하는 것뿐만 아니라 해상의 풍력발전기를 모니터하고 컨트롤할 수 있는 원격제어시스템 등의 솔루션 등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hbh@fnnews.com 황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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