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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3일의 투자전략] 유럽 정치이슈 위기 완화 기여할 듯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2 17:54

수정 2012.05.02 17:54

주식시장이 나흘 연속 반등세를 이어가며 2000선에 바짝 다가섰다. 그동안 글로벌 증시를 괴롭혔던 변수들 중 글로벌 경기모멘텀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가능했던 부분이다. 특히 4일(현지시간) 발표될 예정인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수도 17만5000명으로 전월(12만명) 대비 개선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가운데 유럽의 정치이슈는 이번 주 예정된 이벤트 중 투자자들의 부담감을 가중시킬 수 있는 부분 중 하나다. 6일 프랑스 대선과 그리스 총선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자칫 그 결과에 따라서는 유럽 재정이슈의 불확실성이 또다시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1차 투표 당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자극했던 프랑스의 경우 올랑드 대통령 후보가 기존 유로존 신재정협약의 재협상 발언에서 한발 물러나 "기존 협약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취지"임을 강조하고 나서고 있다.
독일 메르켈 총리도 긴축 일변도의 정책을 강조하던 입장에서 "성장 또한 필요하며 구조조정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견해차이를 좁혀갈 여지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여기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역시 유로존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에서 한발 물러나 기존 신재정협약에 더해 성장 촉진을 위한 '성장협약'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이렇듯 신재정협약을 합의하는데 일등공신이었던 독일과 프랑스가 다시 한 번 나서고 ECB 총재가 이에 힘을 실어주고 있음을 감안할 때 유럽에 새로운 혼란이 생기기보다는 재정위기 해법의 변화를 통한 불확실성 완화에 기여할 가능성이 더 크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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