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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 책] 인문학으로 스펙하라

[새로나온 책] 인문학으로 스펙하라

인문학에 첫발을 내딛고 싶어하는 이들을 위한 책이다.

21세기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를 키운 건 수많은 동서양 고전이었다. 300조원 이상 경제 가치를 창출해낸 책 '해리포터'시리즈의 원동력도 더듬어 올라가면 인문학의 뿌리인 그리스 로마 신화, 유럽의 고대 종교에 있을 것이다. 노벨상 수상자를 가장 많이 배출한 시카고대의 경쟁력 역시 인문학 정책이다. 1929년 총장으로 취암한 로버트 허친스는 동서양 인문고전 100권을 재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읽게 하지 않았나.

저자 신동기는 "종교와 신이 '학문'이 아닌 것처럼, 인문학 역시 '숭배와 예찬의 대상'이 아니다.
내 것으로 소유되고 나의 머슴으로 부려져야 할 수단"이라고 말한다. 바라만 보고 손에 넣지 못한다면 신 포도에 지나지 않으니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라, 그리고 소유하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인문학의 이모저모부터 인문학 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까지 아기자기하게 엮었다.

최진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