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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쇠고기 '비정형' 광우병으로 확인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3 10:40

수정 2012.05.03 10:40

미국 현지로 파견된 우리정부의 쇠고기 소해면상뇌증(BSE,광우병)조사단이 이번에 발생한 광우병이 '비정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주이석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질병방역부장이 2일(현지시간)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견된 광우병과 관련, "비정형 광우병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해 구성된 민관 현지조사단의 단장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한 주 부장은 이날 아이오와주 에임스에 위치한 국립수의연구소(NVSL)에서 미국측 관계자들과 면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비정형 광우병은 일반적인 사료에 의한 광우병과 달리 소의 노화 과정에서 나타나거나 돌연변이 현상에 의한 것으로 전염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 비정형 광우병은 발생빈도가 많지 않은데다 이에 대한 연구도 초기단계에 있어 정확한 실체를 파악하기 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주 부장은 "미국측 전문가들로부터 실험결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직접 진단내역을 확인했다"면서 "우리 조사단에 포함된 검역검사본부 전문가와 교수 등이 비정형 광우병이 맞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다만 "아직 영국으로 보낸 시료의 진단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면서 "이곳은 진단기관이기 때문에 비정형 광우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다른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주 부장은 "미국측이 우리가 요구하는 일정을 계속 들어주고 있다"며 "이번에는 미 정부가 한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협조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 측 조사단은 현재 미국측에 광우병이 발생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농장 방문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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