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건강

해외 인터넷 판매 다이어트 제품 유해물질 검출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3 10:51

수정 2012.05.03 10:51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다이어트, 성기능개선 등 효과를 표방하며 판매 중인 24개 제품을 수거·검사한 결과, 11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성분이 검출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유해성분이 검출된 제품으로는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5건,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제품 5건, 근육강화를 표방한 제품 1건 등 총 11개 제품이다.

다이어트 효과를 표방한 5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캡슐당 페놀프탈레인 44.7mg과 시부트라민 2.0mg, 2개 제품에서는 캡슐당 시부트라민 8.0mg~16.6mg , 2개 제품은 요힘빈이 캡슐당 1.1mg~1.4mg 검출됐다.

페놀프탈레인은 발암물질로 기형아 출산과 내분비 장애 등 부작용이 우려돼 의약품 사용이 중단된 성분이다. 시부트라민 역시 고혈압과 가슴통증, 뇌졸증 등의 부작용으로 지난 2010년 의약품 사용이 중단됐다. 요힘빈은 마취 회복제로 사용하는 동물용 의약품이다.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5개 제품 중 1개 제품에서 캡슐당 타다라필 12.9mg과 실데나필 5.5mg, 3개 제품에서 캡슐당 타다라필 2.2mg~13.7mg, 1개 제품에서 캡슐당 실데나필 87.4mg이 검출 됐다.

실데나필, 타다라필은 발기부전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심혈관계 질환자 섭취 시 심근경색, 심장마비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식약청은 국내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다이어트 등의 효과를 광고하며 판매한 11개 제품 역시 수거, 검사했지만 유해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불법 제품을 판매하는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접속 차단요청하고 관세청에도 여행객 휴대품 반입 또는 국제우편 등을 통해 국내로 유입되지 못하도록 요청했다.


해외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판매되는 불법 제품의 구별방법 및 유해성분 검출 제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kfda.go.kr)〉정보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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