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사업 규모로도 세계 최대인 이 역사적인 사업에 우리 건축기술로 마천루를 올리겠다니 자랑스럽다.
한 지구에 23개 초고층 건물을 꽉 채운 배치도에서 읽혀지듯이 당장 교통 체증이 우려된다. 서울 랜드마크로 관광명소화되면서 하루 수십만명의 유동인구가 집중될 경우 주차공간이 제아무리 넓다한들 한꺼번에 밀려드는 교통 혼란을 막을 순 없다. 그런 점에서 지하철 노선 증설이 절실하다.
활동 인구의 과도한 집중과 높은 에너지 사용은 도시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선 안된다. 바람의 흐름이 원활한지와 집중된 에너지 소비가 인근 대기환경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살펴볼 일이다. 물 사용량도 엄청나 상하수도 시설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만일 작동이 멈출 경우 지난 광화문 침수와 같은 사건이 벌어지지 말란 법도 없다.
3년 내 완공하겠다는 계획도 의욕이 너무 앞선 감이 있다. 빌딩 사무실을 다 채울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3년 후 수요가 급증하면 모를까 현재로선 100% 입주를 장담할 수 없다. 지금도 용산 일대 상가와 오피스빌딩에 대한 수요가 뚝 떨어져 공실률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준공 후 공급 과잉으로 나타날 경우 부동산시장에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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