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닥

'급락 대형주' 임직원들 잇단 매수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3 17:24

수정 2012.05.03 17:24

주가가 급락한 코스닥 대형주 임직원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매수 규모는 크지 않지만 내부사정을 잘 아는 임직원들의 매수가 변곡점이 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근 주가가 약세를 보인 네오위즈게임즈, STS반도체, CJ오쇼핑, 다음 등의 임직원들이 주식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윤상규 대표는 지난달 30일 2만5136주(0.06%)를 매수단가 2만5316원에 장내에서 취득하며 지분을 0.17%로 늘렸다. 지난해 11월 이후 60% 넘게 급락했던 주가는 윤 대표의 매수 이후 이틀간 6% 가까이 오르며 바닥확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윤 대표는 주가 약세가 시작됐던 지난해 11월 이후 2만2120주(0.1%)를 확대했다.


중국법인의 지분 매각 충격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CJ오쇼핑의 임직원들은 대거 주식 매수에 나섰다. 하한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16일 이후 이해선 대표가 23일과 24일에 걸쳐 1600주를 추가 매수했고, 30일에는 서장원·신영수·이인수 상무가 각각 주식을 사들였다. 이 대표의 매수단가는 19만원 선이고 세 명의 상무는 모두 19만원 이하에서 주식을 사들였다.


지난달 20일 7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결정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STS반도체의 최대주주 BK LCD도 지분을 늘렸다. BK LCD는 STS반도체의 주가가 급락했던 지난달 23일 주당 8290원에 28만2046주(0.65%)를 취득했다.
하지만 주가는 이날 7000원 선을 내주는 등 하락세를 돌리지는 못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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