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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리어,호텔을 말하다] 스테이트 남산 서비스 총괄 유춘석 조선호텔 총지배인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3 17:41

수정 2012.05.03 17:41

[호텔리어,호텔을 말하다] 스테이트 남산 서비스 총괄 유춘석 조선호텔 총지배인

'호텔 오피스 서비스'라는 신시장이 있다.

업무만을 위한 단순 사무공간이던 오피스 빌딩에 특급 호텔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오피스 임차인들을 위해 호텔식 미팅룸, 레스토랑, 휴게공간, 피트니스클럽 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컨시어지(항공, 객실 예약 등 고객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와 VIP 의전, 주차관리 등을 도맡아 하는 식이다. 이미 미국, 유럽, 일본, 홍콩 등과 같은 나라에서 보편화된 서비스다. 우리나라에선 조선호텔이 지난해 하반기에 그 첫 단추를 끼웠다. 그 전면엔 유춘석 조선호텔 총지배인(49·사진)이 서 있다.


그는 서울 회현동 소재의 '스테이트 남산' 빌딩에서 호텔 오피스 서비스를 총괄하는 중이다.

"아직은 우리나라에서 생소한 서비스라 할일이 많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선보이고 있기 때문에 어깨도 무거운 편이죠. 하지만 오피스 빌딩의 새로운 진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기대감이 큽니다."

스테이트 남산 빌딩은 26층으로 돼 있다. 로비에 일단 들어서면 직원이 나와 안내를 돕는다. 로비 층에는 '그로브 라인지'라는 레스토랑이 운영되고 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면 임차인용 식당과 휴게실 등이 펼쳐진다. 이 빌딩에서 단연 돋보이는 곳은 맨꼭대기층인 26층이다. 멤버십 회원들만을 위한 이 공간은 럭셔리한 분위기의 인테리어와 고급스러운 소재의 가구들이 놓인 회의실, 개인용 서재, 가볍게 와인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 이발 코너, 간단하게 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룸 등으로 형성돼 있다.

"멤버십으로 가입하려는 분들이 이 26층을 보고 모두 한눈에 반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건전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의 공간들이 꾸며져 있어 만족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죠. 이 빌딩에서 일하는 것만으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 저의 목표입니다."

유 총지배인은 앞으로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해외 기업과 전략제휴를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고객이 다른 국가에서도 이 같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한 조선호텔의 호텔 오피스 서비스에 대한 위상도 함께 높인다는 방침이다.
그는 지난 2001년에 조선호텔에 입사해 세일즈 마케팅팀 등을 거쳤다. 세일즈 마케팅팀에서 쌓은 노하우를 이번 스테이트 남산 빌딩에서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는 중이다.
호텔업계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는 그에게서 뜨거운 열정이 타오르고 있다.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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