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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경제] 중국인 북한관광 속속 재개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3 17:43

수정 2012.05.03 17:43

자동차, 철도, 전세기 등을 이용한 중국인의 북한 관광이 노동절(5월 1일) 전후로 속속 재개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 1일 "중국 하얼빈시는 지난달 28일 하얼빈∼평양 직항 전세기를 이용한 북한 관광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사실을 자체 인터넷을 통해 알리면서 같은 달 27일 전세기 운항을 시작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좌석 수가 76석인 고려항공 소속 러시아제 TU134 소형 제트 여객기를 이용한 하얼빈∼평양 관광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두 차례 있으며 10월까지 총 47편이 운행될 예정이다. 관광코스에는 평양과 금강산, 남포, 개성, 묘향산, 판문점 등이 들어 있다.

지난해 10월 중단된 북한 나선지역 자동차 관광도 재개됐다.

중국 신화망은 지난달 30일 지린성 정부와 여행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 올해 첫 나선지역 자동차 관광(2박3일 일정)이 지난달 28일 재개됐다고 전했다.


해당 여행사 관계자는 북한의 공휴일인 5월 1일과 2일은 관광일정이 없으며, 북한 세관이 문을 여는 3일 두 번째 자동차 관광이 계획돼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의소리 방송은 중국 투먼에서 출발해 북한 칠보산을 둘러보는 단체 열차관광이 중단 6개월 만에 최근 재개됐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 55명은 지난달 28일 투먼을 거쳐 북한 함경북도 온성군 남양역에 도착했다. 이들은 남양역에서 북한 열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청진, 경성, 칠보산 등을 둘러보고 2일 중국으로 돌아갔다.


중국인의 북한 열차관광은 지난해 10월 시작돼 한 달간 진행되다가 계절적 요인 등으로 중단됐다.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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