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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대 경영대학원 MBA,48학점제 글로벌 스탠더드 첫 도입

김경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03 17:52

수정 2012.05.03 17:52

#. 경기 수원에서 공기업에 다니는 H대리는 회사의 지원을 받아 경영대학원에 진학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런데 학교 선택에 고민이 생겼다. 일반적으로 경영대학원의 졸업이수 기준은 30학점 정도인데 가까이 있는 아주대 경영대학원은 48학점이나 됐다. 하지만 그는 아주대 경영대학원을 다니기로 결심했다. 보다 풍부한 전문지식을 쌓기 위해서다.

3일 아주대에 따르면 오는 7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012학년도 가을학기 정시모집에 들어가는 아주대 경영대학원(mba.ajou.ac.kr )의 MBA 과정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높다.
이 대학 MBA 과정은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졸업이수 48학점 체제를 도입해 '글로벌 스탠더드 MBA'를 정착시켰다. 미국 대학의 MBA는 45학점이 기본이고 50학점을 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주대 MBA 과정은 졸업 이수 학점이 많은 대신 주중 강의, 주말(토요일) 강의 그리고 온라인 강의, 워크숍, 국제경영연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짜여져 현장감 있고 살아있는 교육을 진행한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여기에다 계절 학기를 운영해 입학생의 60% 이상이 2년 만에 졸업한다. 삼성전기와 LG전자 등 몇몇 기업들과는 특별협약을 통해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교수진이 회사로 출강하기도 한다.

■국내 온라인 MBA 도입 선두주자

1988년에 개설한 아주대MBA는 2000년에 국내 최초로 온라인을 통한 MBA 교육을 도입하면서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병합한 '블렌디드(Blended)'교육을 통해 직장인 학생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줬다. 아주대 MBA는 온·오프라인의 자유로운 교차 수강을 통해 전국과 세계 곳곳에서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MBA를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올해 1학기에는 오프라인으로 35과목, 온라인으로 31과목이 열리고 이 중 20개 과목은 온·오프 동시에 개설돼 학습자들이 필요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다.

온라인 수강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학습자의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학습 동아리도 운영 중이다. 학기 중 매달 첫 번째 토요일에는 외부 인사를 초청해 오프라인 경영 특강을 진행하고 국제경영현장연수와 워크숍, 체육대회, 송년회 등 다채로운 오프라인 활동을 펼친다.

■국내 최대 비즈니스 스쿨 우뚝

아주대 MBA는 기본 전공인 경영관리 외에도 경영전략·e비즈니스·회계학·금융·마케팅·인사조직·생산운영관리·병원경영 등 특화 전공도 갖췄다. 방학을 이용해 진행되는 국제경영현장연구는 아주대 MBA의 간판 강의다. 한 학기 6팀씩 연간 12개 팀을 배출하며 팀당 20~30명씩 구성돼 해외로 현장연구를 떠난다. 매년 300명이 해외연수를 하는 셈이다.

아주대 관계자는 "아주대 MBA는 9개 분야 359명의 신입생을 모집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즈니스 스쿨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면서 "졸업생도 3500여명에 달해 최대의 동문네트워크가 구축된 것도 자랑거리"라고 소개했다.

아주대 MBA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 60여개국에 200여개의 자매대학이 있는 만큼 MBA 재학 중 본인이 원하는 자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돼 한 학기를 수학할 수도 있다. 실제 S기업에 다니던 P대리는 회사를 휴직하고 현재 프랑스 자매대학인 ESC 브르타뉴 브레스트에서 교환학생으로 수업 중이다.
윤리와 리더십교육을 중시하고 책임경영교육 및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아주대 MBA는 유엔 산하기구인 '유엔 글로벌 콤팩트(UNGC)'에도 가입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이 대학은 2007년 출범한 '아경장학재단' 등 다양한 장학제도도 운영 중이다.
나아가 성적우수자, 중소기업직원, 동문가족, 우수봉사자는 물론 공무원, 협력병원근무자, 위탁교육생 등에게 다양한 형태의 학비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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