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GS칼텍스 1000억 지역사회에 환원,여수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 개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10 17:55

수정 2012.05.10 17:55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자락 및 장도 일대에 문화예술 공원 예울마루를 개관했다. 예울마루 전경.
GS칼텍스는 전남 여수시 시전동 망마산 자락 및 장도 일대에 문화예술 공원 예울마루를 개관했다. 예울마루 전경.

GS칼텍스가 1000억원을 지원해 만든 문화예술공원 '예울마루'가 2012 여수세계박람회 개막을 앞둔 10일 개관했다.

문화예술의 너울이 가득 넘치고 전통가옥의 마루처럼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닌 예울마루는 GS칼텍스가 지난 2010년 3월 착공했다.

전남 여수산업단지에 최초로 입주한 기업인 GS칼텍스는 지역사회에 기업의 이익을 환원한다는 차원에서 예울마루 조성사업에 참여했다.

여수 시전동 망마산 자락 및 장도 일대에 70만㎡(21만여평) 부지에 조성된 예울마루는 최첨단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췄다. 1000여개의 객석을 갖춘 대극장과 300석 규모의 소극장에서는 실감나는 공연을 느낄 수 있도록 최고급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이 설치됐다.



특히 초현대식 시설을 갖춘 대공연장은 무대와 1층 객석 맨 뒷좌석까지의 거리가 불과 21m밖에 되지 않아 어느 자리에서도 무대가 가깝게 보일 뿐만 아니라 고른 음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공연장, 전시장 외에도 기획전시실과 에너지홍보관, 전망시설, 야외무대(바닥분수), 해안산책로, 잔디고석정원, 바람의 언덕, 노을의 언덕 등의 시설이 함께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예울마루의 가장 큰 특징은 건물이 드러나지 않은 친환경 구조와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건축공법을 사용한 점이다.

현대건축의 거장이자 친환경적인 건축설계로 정평이 나있는 프랑스의 도미니크 페로가 직접 설계한 예울마루는 지붕이 시작되는 지점인 망마산에서 계곡이 흘러나와 바다로 들어가는 물의 흐름을 연상케 한다.


공연장은 주변 환경과의 자연스러운 조화를 위해 외부로는 유리 지붕의 모습만 드러나 있고 주요 공간들은 지하에 배치했다.

지붕에 설치된 태양전지 시스템은 자체적으로 전기를 생산해 건물 내에 필요한 전기 일부를 조달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허동수 GS칼텍스 회장과 강동석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 김성곤·주승용 국회의원, 김충석 여수시장과 일반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이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