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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거장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이 선사하는 한 편의 완벽한 서사시 ‘멜랑콜리아’.
영화 ‘멜랑콜리아’는 샤를로뜨 갱스부르와 커스틴 던스트 두 여배우의 명품 연기와 라스 폰 트리에의 환상적인 연출력이 담긴 현대인에게 고하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작품이다.
유능한 광고 카피라이터인 저스틴(커스틴 던스트 분)은 연인 마이클과 결혼식을 올리지만 고질적인 우울증으로 인해 이상 행동을 보이며 결국 결혼을 망치고 만다.
이어 상태가 심해진 저스틴은 언니인 클레어(샬롯 갱스부르 분)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되고 클레어는 그런 저스틴을 극진히 보살핀다.
또한 ‘멜랑콜리아’라는 이름의 거대한 행성이 지구를 향해 날아오고 클레어는 종말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지만 과학자의 말을 맹신하는 남편 존(키퍼 서덜랜드 분)으로 인해 내색은 하지 못한다.
날이 갈수록 더 이상 행동을 보이는 저스틴과 클레어는 최악의 사태를 대비하는 가운데 다행히 과학자들의 말대로 멜랑콜리아는 지구를 지나쳐 다시 멀어져 클레어는 안심하게 된다.
영화는 제목만큼이나 우울함을 전해주는 작품으로 두 파트로 이루어졌다.
먼저 첫 번째는 저스틴(커스틴 던스트 분)의 이야기, 두 번째 파트는 클레아(샤를로뜨 갱스부르)의 이야기로 파트는 두 개로 나눠져 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전혀 상관이 없었다.
영화 오프닝에서는 웅장한 음악과 함께 영화의 전체적 내용을 압축해 약 8분간 슬로우 화면으로 보여줬다.
또한 행성 충돌장면에서는 신비감을 불어넣는 동시에 영상미가 돋보이는 장면 중 하나로 꼽을 수 있으며 주인공의 우울함을 푸른색에 빗대 우울함을 그대로 전해줬다.
더불어 영화 속 모든 내용들은 별자리, 행성의 모습 그리고 행성이 가까워질수록 대기 중에 숨쉬기가 어려운 것 등 실제로 있을 수 있는 일을 생동감 있게 표현해 지구 종말이 닥쳤을 때의 심리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이 영화에서 커스틴 던스트가 숲속 바위 위에 누워 전라노출을 선보이는 장면은 충격과 아름다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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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익스트림필름) |
이는 커스틴 던스트가 거대행성 ‘멜랑콜리아’와 간접정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과감한 노출을 감행한 것과 자연과의 사랑을 아름답게 표현했기 때문.
또한 우울증 환자 저스틴이 지구 종말이 눈앞에 닥쳤음에도 불구하고 불안함과 괴로움에 떠는 언니와는 달리 무심하고 평온한 듯한 모습은 ‘우울’이라는 감정이 눈앞에 닥친 어떠한 상황도 무감각하게 만들어 버릴 만큼 무서운 힘을 지녔다는 것 깨닫게 해준다.
영화는 두 여배우의 열연과 화려하고 신비감이 돋보이는 영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하지만 지구 종말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끝나는 마지막 장면은 영상미가 돋보임과 동시에 허무함도 안겨줬다.
영화를 보면서 감독이 무엇을 전하고자 하는지, 무엇을 표현했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영화의 결말은 여운 없이 허무함만 남긴다.
이에 반면 지구 종말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끝나는 결말은 우울, 괴로움, 불안함 등 인간의 감정을 한꺼번에 제거해 버림으로써 통쾌함도 준다.
이렇듯 ‘멜랑콜리아’는 저스틴을 통해 우울증 환자가 재앙적인 상황에서 보통 사람들보다 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과 리얼리티를 통한 충돌, 지구 종말을 화려하게 그린 영상미로 아름다운 결말을 선사할 것이며 관객들의 눈과 귀를 매료시킬 것이다.
한편 ‘멜랑콜리아’는 오는 17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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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익스트림필름) |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u3ulove@starnnews.com손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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