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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글렌파클라스 마케팅 디렉터(이사) 로버트 랜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16 11:15

수정 2012.05.16 11:15

[fn 이사람] 글렌파클라스 마케팅 디렉터(이사) 로버트 랜섬

스코틀랜드 176년 역사의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파클라스(Glenfarcals)'가 한국 시장에 상륙한다. 국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또 하나의 브랜드가 선을 보이는 셈이다.

스코틀랜드에서 176년의 세월 동안 가족경영으로 독립 증류소를 운영해 온 글렌파클라스의 마케팅 디렉터(이사)인 로버트 랜섬(41·사진). 그가 최근 한국을 방문했다.

"한국의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 성장세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요. 아시아 시장에서 한국은 싱글몰트 위스키의 성장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판단하고 있죠."

그는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파클라스에 대해 싱글몰트 위스키 가운데 다른 종류의 브랜드가 아닌 하나의 문화와 역사적 전통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렌파클라스는 176년 동안 6대에 걸쳐 상업화를 추구하지 않고 어떻게 보면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회사를 운영해 왔어요. 다른 상업적 주류 회사들이 판매량을 늘리기 위한 마케팅 활동에 집중할 때도 글렌파클라스는 좋은 제품을 소량 생산하는 데 집중했죠."

어떻게 보면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의 마케팅을 펼쳐왔다는 것이다.



"글렌파클라스의 한국 시장 진출은 기존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을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는 매캘란과 글렌피딕의 시장을 빼앗겠다는 것이 아니에요. 그동안 기존 제품들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다양한 맛과 그리고 그들이 가지지 못했던 해마다 생산된 제품을 즐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기 위해서죠."

기존 싱글몰트 위스키와는 다른 맛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글렌파클라스의 목표이자 지향점이라는 설명이다.

글렌파클라스의 전 세계 1년 생산량은 글렌피딕이나 매캘란 대비 5%가 되지 않을 정도다.
대량생산을 하는 다른 브랜들과는 다르게 가족경영과 기존 회사에서는 할 수 없는 다양한 범위의 제품들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한국 소비자들이 40년산의 위스키를 즐기는데 글렌파클라스는 25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즐길 수 있을 거예요. 다른 브랜드의 경우는 많게는 3∼5배 정도를 더 지불해야 즐길 수 있는 것이죠."

그는 가격 차이가 모든 맛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가격대와 연산 속에서 소비자들이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토대를 좀 더 확대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