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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사전예약만 900만대

갤럭시S3 사전예약만 900만대

삼성전자가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내놓을 '갤럭시S3' 스마트폰의 사전예약이 무려 900만대나 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외 이동통신사, 대형 유통점으로부터 접수한 사전예약 900만대를 대당 95만원으로 환산하면 금액은 약 8조5500억원에 해당한다.

갤럭시S3는 지금까지 나온 '갤럭시S2' 등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은 물론 미국 애플 '아이폰' 시리즈 스마트폰의 초기 판매량을 거뜬히 뛰어넘어 역대 최고 판매를 기록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16일 "국내외에서 갤럭시S3의 수요가 월등히 높게 나오면서 지금까지 사전주문 물량만 900만대에 이른다"고 말했다.

900만대면 삼성전자가 지난 1.4분기에 판매한 전체 스마트폰 4450만대 가운데 20%가 넘는 비중이다. 이는 세계 5위권 밖에 있는 스마트폰 제조사의 분기 판매량을 초과하는 규모와 맞먹는 수치다.

지금까지 삼성전자가 내놓은 휴대폰 중에서는 지난해 4월 말 출시한 갤럭시S2가 5개월 만에 1000만대를 넘어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3를 이달 말부터 본격 출시할 예정이라 사전주문 물량만 1000만대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특히 갤럭시S3는 스마트폰 최대 경쟁사인 애플 아이폰4S가 가진 판매기록도 뛰어넘을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스티브 잡스 애플 창업자의 '유작'이라 할 수 있는 아이폰4S를 내놓고 3일 만에 400만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작 '아이폰4' 제품의 같은 기간 판매량인 170만대와 비교해 두 배 넘게 많은 판매실적이다. 그러나 갤럭시S3가 이 기록을 추월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 것이다.

이에 앞서 스마트폰 업계 사정에 밝은 러시아의 블로거 엘다 무타진은 지난 3월 "갤럭시S3가 이미 이동통신사 및 유통점들로부터 압도적인 구매요청과 함께 사상 최대 사전주문 기록을 세우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1.4분기 애플을 제치고 스마트폰 판매량 1위에 오른 삼성전자는 애플과 격차를 더 벌릴 전망이다. 애플은 일러야 오는 6월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하고 이후 제품 판매에 돌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 삼성전자에도 '아킬레스건'은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일본 등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이 퍼지고 있는 국가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S4(MSM8960)' 원칩을 적용해 갤럭시S3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현재 이 퀄컴 칩은 대규모 공급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postman@fnnews.com 권해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