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편의점업계 가정상비약 판매 준비 한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23 17:39

수정 2012.05.23 17:39

편의점이 오는 11월부터 시행되는 감기약, 해열진통제 등 안전상비의약품 판매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아직 보건복지부에서 구체적인 가정상비약 품목이 정해져 있지는 않은 상태이긴 하나 기존 의약외품 판매대와 다른 약장을 자체개발하고 약 복용에 대한 안내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굵직한 사안들을 미리 체크하고 있다. 게다가 올해 들어 편의점 내에서 소화제 등 의약외품 매출이 의약외품 판매가 첫 시행된 지난해 7, 8월보다 평균 20% 가까이 늘고 있어 이번 안전상비의약품 판매에 만전을 기한다는 복안이다.

훼미리마트는 의약외품 및 안전상비의약품의 안전성을 도모하기 위해 판매관리시스템을 강화하고 오·남용 방지책을 마련하는 등 고객 안전을 위한 마케팅을 펼치겠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매장 내 듀얼 포스(POS·가격표에 상품의 종류, 가격 등을 기호로 표시해 두고 리더 등으로 읽어내 판매정보를 집계하는 것)를 통해 안전한 판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 대량판매가 원천적으로 차단되도록 1회 판매 수량이 포스에서 자동으로 제한된다. 아울러 근무자가 상품 판매 시에 반드시 누르도록 돼 있는 객층키를 어린이가 누를 경우 판매가 차단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의약외품을 스캔하면 고객들이 볼 수 있도록 POS 화면에 상품 정보와 함께 용법, 효능 복용방법 등을 안내한다.

훼미리마트는 일반 상품과 분리 보관할 수 있도록 전 점포에 의약외품 전용 진열대도 도입했다. 점포 근무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교육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의약외품이 처음 판매되기 시작한 시점부터 안전한 약품 유통을 위해 판매자와 경영주에게 철저한 교육을 실시하는 중이다. 이 교육은 상황에 맞게 지속적으로 수정해 나갈 방침이다. 또 세부사항이 결정되면 혼란 없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안전성이 한층 강화된 약장을 자체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또 약장을 계산대와 연계 진열해 판매 관리에 효율성을 높이고 복약 안내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매장 입구에는 관련 홍보물과 진열대, 판매대 띠지, 가격표 등을 배치하고 방송 홍보도 할 예정이다.

영수증에는 구입 상품에 대한 안내가 표시되고, 결제 시 POS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안내문구도 나오게끔 한다.
1회 판매한도 제한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오·남용을 방지하고, 위해상품 판매 차단시스템과도 연계한다. 안전상비의약품 안전관리 매뉴얼을 만들어 판매자 교육도 실시한다.


세븐일레븐 이진희 비식품팀 선임상품기획자(CMD)는 "세부 시행규칙과 품목 등이 확정되면 그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품목인 만큼 복약 안내와 근무자 교육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