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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운국 KIST 박사팀,그래핀 활용한 LED 개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5.29 14:31

수정 2014.11.20 11:53

최운국 KIST 박사팀,그래핀 활용한 LED 개발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을 활용한 차세대 발광소재를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계면제어연구센터 최운국 박사팀이 산화아연(ZnO) 반도체와 그래핀이 결합된 양자점(quantum dot) 소재로 새로운 백색광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했다고 29일 밝혔다.

최 박사팀은 산화아연에 그래핀을 결합시키면 방출되는 빛의 파장이 길어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차원 평면 형태의 그래핀은 에너지 띠 간격을 가지고 있지 못해 금속과 같은 성질을 보이지만 연구팀에서 개발한 소재의 경우 단일층 그래핀이 휘어진 껍질 형태로 핵을 둘러싸고 있어서 응력(strain)을 받게 되고 그 결과 그래핀이 에너지 띠 간격을 갖게 되는 반도체 특성을 띠게 된다.

특히 산화아연-그래핀 양자점 발광소재는 인체에 무해한 재료로 화합물 반도체에 함유된 카드뮴으로 인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양자점 발광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재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최 박사는 "이번에 개발된 나노 복합소재는 수분에 민감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발광층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발광소재로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초고속 자외선 광 검출기, 질병 진단용 바이오 센서, 고용량 Li 이온 2차전지 등에도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산(acid)에 녹이면 산화 아연만 용해되어 순수 그래핀만 남게 돼 나노 크기를 가지는 그래핀을 대량으로 제작할 수 있는 방법도 개발, 양자점의 응용과 관련한 3개의 원천 특허를 출원했다.


이 같은 연구성과는 이 분야의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나노테크놀로지(Nature Nanotechnology) 온라인 판(5월 28일자)에 게재됐다.

홍석근 기자

■그래핀=탄소원자가 육각형으로 결합해 벌집 형태를 이루는 화합물로 기초 전자소재를 대체할 차세대 신소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