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차형사’는 코미디 영화, 코믹하게 봐주시길”[인터뷰]

파이낸셜뉴스

영화 ‘7급공무원’과 ‘내눈에 콩깍지’ 이후 ‘로맨틱코미디’는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던 강지환이 또 다시 로맨틱코미디인 ‘차형사’를 통해 스크린관을 다시 찾았다.

“나에게 들어올 수 밖에 없는 작품이 있는 것 같다”라며 ‘차형사’ 출연을 운명으로 받아들인 그는 그간 쌓아왔던 세련된 이미지를 버리고 ‘차철수’라는 인물로 거침없이 망가졌다.

특히 서울역과 영등포역의 노숙자들을 관찰하고 스스로 차철수의 비주얼을 완성해 나간 그에게 영화 ‘차형사’는 또 하나의 도전이다.

◇ 차철수 비주얼 직접 완성..“리얼리티에 초점 맞춰”

영화 ‘차형사’의 차철수(강지환 분)은 궁극의 스멜과 D라인의 소유자로 일반인들에게는 비호감 중의 상비호감.

이러한 모습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 힘들법도 한데 강지환은 “내가 할 수 밖에 없는 역이 있는 것 같다”라며 차철수에 대해 덤덤하게 털어놨다.

특히 강지환은 “첫 분장 이후 ‘아무리 멋진 모습을 해도 이 모습이 평생 따라다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망가지는 것에 대해 사람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 혹은 ‘리얼리티가 느껴질까?’란 의문도 들었다”고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어 그는 “비주얼 적으로 많이 망가지는 것을 우려했는데 후반에는 멋있게 변신할 수 있는 반전 모습이 있는게 차철수다”라며 “감독님과 상의하기 보다는 제가 만들어서 철수라는 캐릭터를 보여드렸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강지환은 철수의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실제 노숙자들을 관찰하기도 했다고.

강지환은 “실제로 노숙자분들이 계시는 영등포와 서울역에도 가보고 풍물시장을 돌아다니며 베트맨 벨트도 구입했다. 헤어도 기존의 파마머리나 떡진 머리는 식상해서 정재형씨의 단발머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완성했다”고 덧붙였다.

◇ 촬영 중 체중감량..“닭가슴살을 갈아 물에 타먹었다”

영화 ‘차형사’에서 강지환은 D라인의 소유자인 철수에서 근육질의 철수까지 소화하기 위해 트레이너의 도움과 함께 사료를 먹듯 음식을 섭취했다고.

강지환은 “마른 체형이라 살이 찔까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닭가슴살과 밥, 탄수화물 등을 섞어서 먹었다. 음식을 먹었다고 하기보다는 사료를 먹었다고 표현하는데 먹다가 토하기도 해서 닭가슴살을 갈아서 물에 타서 먹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살을 찌우는 것 자체도 곤혹이었던 강지환은 12kg을 찌운 후 다시 15kg을 감량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강지환은 “일반인이라면 절대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다”라며 “그냥 살을 찌운 것이 아닌 근육량을 늘려 뺏을 때 몸 라인을 계산해서 찌운거라 혼자 힘으로는 절대 불가능한 부분이었다”라고 덧붙였다.


◇ ‘맥스봉’ 장면..“비호감의 절정을 표현”

강지환이 가장 애착이 가고 중요시 여기는 극 중 장면은 고영재(성유리 분) 앞에서 맥스봉과 대화를 나누는 장면.

그의 치밀한 계산으로 애드리브로 탄생한 일명 ‘맥스봉’ 장면은 최종 편집 때까지 삽입이 되지 않은 장면이었다.

이에 강지환은 “출렁이는 배가 맥스봉이랑 대화를 하는 장면 그 자체가 보는 사람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 있어 최종 편집 단계에서도 해당 장면을 배제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해당 장면은 차철수라는 인물, 비호감의 절정을 보여주는 장면으로 촬영 막바지에 그 장면에 어울리는 배를 찾아 완성한 장면이었다”라며 “감독님께 ‘영화 홍보를 더 하겠다’까지 말하면서 해당 장면을 넣어달라고 요청했는데 다행히 완성본에서는 삽입됐다”라고 덧붙였다.

◇ 성유리와 키스신..“컷 너무 빨라 아쉬워”

강지환에게 영화 촬영 당시 마지막 컷으로 촬영한 성유리와의 키스신은 강지환에게 보상과 같은 장면이었다고.

그는 “그 장면을 찍기 위해 48시간 밤을 샜다”라며 “영화 촬영의 마지막 장면이었기에 개인적으로 모든걸 보상받는 느낌이었다. 혼신의 힘을 다했는데 감독님이 너무 일찍 컷을 하더라”라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이어 강지환은 “영화 촬영의 마지막이었기에 모든 구도로 다 찍었음 했지만 감독님이 일찍 오케이 사인을 했다”라며 “아쉬웠다”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한편 강지환은 오는 6월 중순까지 영화 ‘차형사’ 홍보 활동에 매진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email protected]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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