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망토를 만드는 소재인 메타물질을 이용해 선택적으로 빛을 통과하고 빛의 속도를 늦추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에 따라 의료 영상 및 차세대 전자기파 발진 소자에 응용할 수 있는 연구 가능성도 열렸다.
울산과학기술대학교(UNIST)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3학년 서보정 학생(사진)이 3차원 대칭구조에서도 메타물질을 이용하면 특정 주파수에서 빛을 가둘 수 있는 방법을 최초로 밝혀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까지는 2차원적 비대칭 구조에서만 가능했던 것을 3차원적 대칭구조에서도 실험적으로 처음 입증한 것.
최은미(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이번 연구는 3차원의 대칭적 구조에서 마이크로파, 밀리미터파, 테라헤르츠파 및 광학대역에 다양한 소자 개발 등 실생활에 응용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인 기초 연구로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서보정 군은 "이번 논문 작업을 통해 이론뿐만 아니라 실험에도 관심을 가지고 몰두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이번 연구는 6일 미국 물리학협회에서 펴내는 '응용물리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cs)에 발표됐다.
또한 '적층형 전기고리 구조 메타물질 공진기에서의 포획 모드의 관측'라는 타이틀로 6월6일 온라인에 게재됐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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