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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나 “조미료 속 MSG 인체 무해하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6.14 15:16

수정 2012.06.14 15:16

아사나 “조미료 속 MSG 인체 무해하다”

일본과 한국 식품업체들이 참여한 비영리 학술단체인 아사나(ASANA)는 15일까지 열리는 '한국식품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글루타민산나트륨(MSG)의 무해성을 주제로 한 입증자료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아사나는 조미료 속 MSG에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에게 무해성에 대한 과학적 사실을 전달하기 위해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영상 상영과 퀴즈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각종 소스 및 육가공 제품 제조에 MSG를 필요로 하는 식품업계의 관심이 이번 학회로 모아지고 있다.

MSG란 식품 제조 및 가공 시 맛과 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식품첨가물로 일명 화학조미료로 통한다. 과거에는 해조류의 열수추출에 의해 얻어졌으나 최근에는 글루타민산 생성능력을 가진 미생물을 이용한 발효법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세계 각국은 이렇게 만들어진 MSG를 안전한 식품첨가물로 지정해 사용하고 있다.


실제로 1980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체에 안전하다는 결론을 내린 후 일본, 호주, 유럽연합(EU) 등에서도 동물실험 및 인체 임상실험 결과 MSG는 유해하지 않으며 1일 섭취 허용량 규정이 필요 없는 물질로 규정한 바 있다.

국내의 경우 지난 2010년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MSG는 안전하며 사용량을 규제하지 않는 첨가물(GRAS)로 인정한 바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정적 인식 때문에 기피하는 성향이 강하다.


아오모리대학 겐조구리하라 명예교수는 "자연식품의 성분과 만들어낸 동위원소를 이용해 실험한 결과 경구 섭취된 성분은 유래와 관계없이 똑같은 과정의 대사과정을 거친다"면서 "90%는 장에서 흡수돼 에너지원으로 쓰이고 5%는 간에서 아미노산으로 분해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