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목적으로 강남지역을 찾는다. 강남역 상권의 하루 유동인구만 100만명에 이른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강남을 찾으면서 가장 먼저 떠올리는 이곳의 이미지는 과연 무엇일까?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트렌드모니터가 수도권에 거주하고 강남 지역을 알고 있는 만 19~44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강남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86%(중복응답)가 강남은 사람들이 많은 복잡한 곳이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이어 부자들이 사는 곳(74.7%), 젊은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곳(67.9%), 활기 넘치는 곳(66.3%)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강남에 대한 생각에 역세권과 사무실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있는 도심의 특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또 데이트와 유흥 장소가 많아 세련된 젊음의 이미지도 함께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강남 지역을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같이 가거나 만나기로 한 사람이 원하기 때문(57.8%)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내 의지와 상관없이 약속이 정해졌다(44.4%), 집/학교/회사 근처라서 방문한다(26.6%) 순이었다.
강남지역을 방문하는 사람들은 본인 의지뿐만 아니라 타인이 원하거나 지리적인 위치 때문에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강남 지역 방문자들이 가장 만족하는 요인은 다양한 쇼핑시설(47.9%)이었다. 이밖에 다른 요인으로 전체적인 지역 분위기(46.6%)와 편리한 교통(42.5%)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반면 강남 방문 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요인은 비싼 가격(58.7%)으로 조사됐다. 가격대에 대한 만족한다는 의견은 7%에 불과했다. 또 심한 교통체증(57.8%)과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분위기(37.5%)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 8학군'이라는 교육의 대명사로 불림에도 자녀교육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은 36%에 머물러 눈길을 끌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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