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아이폰5 vs 아이폰4S,빠르고 커지고 가벼워졌지만 2% 부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13 12:08

수정 2012.09.13 12:08

아이폰5 vs 아이폰4S,빠르고 커지고 가벼워졌지만 2% 부족

2007년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청바지에 검은 터틀넥 셔츠를 입은 '스티브 잡스'는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다. 큰 화면에 아이콘이 있는 그것은 아이팟+전화기 기능의 아이폰이었고 박수와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 한국의 삼성과 LG전자는 스마트폰의 열풍을 인지하지 못했고, 초기 대응에 실패해 엄청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5년이 지난 2012년 9월 12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예바 부에나센터 아이폰5 발표현장은 5년 전의 혁신을 재연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아이폰5에 탑재된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은 경쟁사 삼성 등이 먼저 서비스하고 있었고, 화면을 10.16㎝(4인치)로 확대한 것은 삼성 갤럭시S3의 12.19㎝(4.8인치)에는 모자란 감이 있다.


애플 아이폰5의 주요한 성능 향상은 LTE 추가, 화면 크기 10.16㎝로 확대, 아이폰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최적의 그립감 제공 등이다.

아이폰5는 아이폰4S 보다 빠르고, 커지고, 가벼워졌지만 스티브 잡스의 빈자리 탓인지 혁신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커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애플은 잡스의 발표 때마다 등장했던 '하나 더(One more thing)'가 사라졌으며 시장 주도에서 방어적인 역할로 바뀌었다고 밝혔다. 아이폰4S가 보여줬던 음성명령 기능 시리와 아이팟, 아이팟 터치, PC와 연결되는 아이클라우드 등과 같은 혁신이 이번에는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이폰5는 LTE 서비스를 처음으로 추가해 아이폰4S보다 빨라졌다. 국내 통신사로는 SK텔레콤과 KT가 LTE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됐다. 한국 LTE용 주파수인 800㎒(SK텔레콤)와 1800㎒(KT)를 추가한 것이다.

'아이폰5'는 기존 아이폰4S 8.8㎝(3.5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과 달리 10.16㎝ 화면을 채택했다. 화면 비율이 3대 2에서 16대 9로 넓어져 4줄이었던 아이콘 배열이 5줄로 늘어났다. 또 16대 9 비율은 영화감상에 최적화돼 영상서비스를 강화한 셈이다.

알루미늄 본체를 장착한 아이폰5 두께는 7.6㎜로 아이폰4S의 9.3㎜보다 18% 얇아졌다. 무게도 112g으로 아이폰4S의 140g보다 20% 가벼워졌다.

아이폰5 배터리 기능은 향샹됐다. 3세대(3G) 음성통화 8시간, LTE 브라우징 8시간, 3G 브라우징 8시간, 무선랜(와이파이) 브라우징 10시간, 대기시간 225시간이다.

반면 아이폰4S는 3G 음성통화는 8시간으로 같았고, 3G 브라우징 6시간, 와이파이 브라우징 9시간, 대기시간 200시간이었다.

아이사이트 카메라는 800만 화소로 아이폰4S와 같지만 크기가 25% 작아졌다.

아이폰5는 새 운영체제(OS)인 iOS6가 기본 탑재돼 애플 지도 제작 기술로 만든 새로운 지도 플라이오버(flyover), 턴바이턴 방식의 내비게이션, 페이스북 통합 등이 포함됐다.

하지만 아이폰4S도 iOS6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기 때문에 OS는 특별한 차별성을 지니지 않는다.

스마트폰의 두뇌에 해당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A6칩을 탑재해 아이폰4S의 A5보다 22% 작아지고 2배 빠른 처리속도와 그래픽 성능을 갖게 됐다.

또 아이폰5가 3개의 마이크와 고음질 음성통화인 HD 보이스 지원으로 통화 음질을 크게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