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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ES300h,장거리여행도 불편함 없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16 17:53

수정 2012.09.16 17:53

[시승기] 렉서스 ES300h,장거리여행도 불편함 없어

한국토요타자동차가 지난 13일 출시한 렉서스 뉴제너레이션 ES300h는 하이브리드모델 특유의 좋은 연비와 함께 부드러운 가속 성능을 갖췄다. 기존 ES모델보다 한층 넓어진 공간을 제공해 힘 있는 주행을 즐기기 위한 레저용 차로, 가족들과 2~3일 장거리 여행을 감행할 만한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다.

서울 잠원동에서 충북 제천까지 약 200㎞거리를 주행하는 동안 부드러운 가속성능을 보여줬다. 전륜구동의 특성상 비가 내려도 시속 100㎞ 이상을 유지하는데 차체가 떨리거나 미끄러지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차량 내부 인테리어는 가솔린 모델인 ES350과 대부분 흡사하다.

주차브레이크가 페달형 브레이크로 바뀐 것 빼고는 달라진 게 없다. 운전자 측 도어에는 시트 메모리버튼이 달려 있어 3명의 앉는 자세까지 기억시켜놓고 원터치로 변환할 수 있도록 했다.

뒷좌석은 기존 모델에 비해 무릎공간이 7㎝ 넓어져 쾌적해졌다. 차체 길이는 25㎜ 늘어났지만 내부 공간에 영향을 미치는 차량 앞바퀴축과 뒷바퀴축과의 거리는 45㎜ 늘렸다. 운전석과 보조석의 시트와 등받이 등도 슬림하게 디자인해 내부 공간을 넓히는 데 주안점을 뒀다.

시동버튼을 누르면 10초 남짓한 시간에 계기판 불이 들어오고 내부 모터가 주행할 준비를 갖춘다. 차를 전진시켜도 모터의 회전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다. 시속 40㎞ 이상 속도가 붙으니 엔진 시동이 걸리면서 엉덩이 쪽에서 미세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튀는 느낌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붙이며 뻗어나간다. 오히려 가솔린 모델인 ES350에 비해 엔진소음이나 진동이 없어 편안하다. 페달을 끝까지 밟으면 시속 100㎞ 도달 이후에도 차체의 떨림은 느끼기 어려웠다. 주행모드를 노멀(일반)이나 에코(연비절감)모드에서 스포츠모드로 바꾸면 엔진이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급가속에 민첩한 만큼 제동 성능도 일반모드에 비해 더 빠르게 반응했다.


주행후의 연비는 L당 14.8㎞가 나왔다. 고속도로에서 급가속과 급제동을 반복했는데도 공인연비(16㎞)에 가까운 주행성능을 보여줬다.
ES300h는 표준형 가격이 5530만원으로 동급 가솔린 차종인 ES350 표준형(5620만원)보다 가격이 낮게 책정돼 부담이 적다.

김성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