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국내 최대 메디텔 조성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18 09:49

수정 2012.09.18 09:49

【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지역에 고급 의료서비스와 환자의 숙박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메디텔(medi-tel)'이 들어선다.

대구시는 동구 동산동 엘디스리젠트호텔(옛 동산호텔)이 대구지역에선 처음으로 기존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지상 18층 규모의 메디텔을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내달 착공에 들어간다고 18일 밝혔다.

메디텔은 호텔과 병원의 합성어로 치료와 요양 및 숙박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호텔과 병원이 한 건물 또는 한자리에 위치한 것이다. 호텔에서 편하게 휴식하면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최근 의료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각광받고 있는 모델이다. 서울에서는 리치칼튼 호텔, 롯데 호텔 등 고급호텔을 중심으로 메디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기존 메디텔은 1~2개층 규모에 진료과목은 주로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정도지만, 엘디스리젠트 호텔이 건립하는 메디텔은 12개층(전체 연면적의 약 70%)을 병원 및 뷰티 등 의료관광 관련 시설로 운영하는 등 국내 최대 규모로 건설된다.

진료 과목도 건강검진, 성형, 피부, 치과, 안과 등으로 의료관광과 관련된 실력과 인지도가 높은 병·의원이나 유명한 의사가 입점하게 된다.


또 호텔에서는 의료관광객에게 호텔객실을 저렴하게 입원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입주한 병·의원의 종사자에게 의료 서비스 및 고객만족 교육을 수시로 시행하는 신개념 병원 모델로 운영된다. 주변의 근대 골목투어와 약령시, 현대백화점 등 관광자원과 적극적으로 연계한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김도헌 엘디스리젠트호텔 대표는 "전국 최대 규모의 메디텔이 대구시에 들어섬으로써 국내외 의료관광객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