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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가 R3, 연말까지 100만대 판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24 14:29

수정 2012.09.24 14:29

팬택 이준우 사업총괄 부사장(가운데)이 24일 신인 아이돌그룹 '글램'과 함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R3'를 선보이고 있다.
팬택 이준우 사업총괄 부사장(가운데)이 24일 신인 아이돌그룹 '글램'과 함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R3'를 선보이고 있다.

팬택이 하반기 전략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베가R3'를 앞세워 국내 스마트폰 제조시장 2위 수성을 자신했다.

베가R3는 세계 최초로 퀄컴의 쿼드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탑재한 음성 LTE(VoLTE) 모델로 팬택은 연내 100만대를 판매할 것이란 목표를 정했다. 베가R3는 25일부터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일제히 출시될 예정이다.

팬택은 24일 서울 강남역 인근 M스테이지에서 '베가R3' 공식 발표회를 열었다. 팬택 관계자는 "출시회 장소를 서울 상암동 사옥이 아닌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마주보이는 M스테이지로 정한 건 처음인데 그만큼 베가R3에 자신감이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이준우 사업총괄 부사장은 이날 "베가R3는 현존하는 최고의 쿼드코어 스마트폰이라고 자부한다"며 "단순히 화면이 크고 속도가 빨라서가 아니라 사용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한 손에 들어오는 가장 오래 쓰는 대화면 쿼드코어 스마트폰'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팬택의 전략 스마트폰인 베가R3는 13.5㎝(5.3인치) 대화면에 퀄컴의 최신 AP인 1.5㎓ 쿼드코어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해 기존 쿼드코어칩보다 처리 속도가 40% 향상됐다.

팬택 관계자는 "스냅드래곤S4 프로는 LG전자의 '옵티머스 G'에도 탑재됐지만 사용인증을 받은 건 베가R3가 최초"라고 밝혔다.

팬택이 자랑하는 베가R3의 경쟁력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우선 13.5㎝의 대화면 사이즈지만 베젤(테두리)을 3.9㎜로 줄여 한 손에 들어오는 그립감을 강조했다. 또 국내 스마트폰 중 최대인 2600㎃h의 배터리 용량과 신속한 충전시간이 강점이다. 전력효율이 대기시간 기준 360시간, 연속 통화시간 기준 14시간30분으로 LTE폰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디스플레이는 샤프의 최신 'Natural IPS' 액정표시장치(LCD)를 채용했으며 화면비율이 16대 9로 해상도를 대폭 개선했다. 베가R3는 퀄컴 쿼드코어 스마트폰 중 최초로 4세대(4G)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VoLTE를 지원, 최대 20배 빠른 통화연결과 깨끗한 통화음질을 보장한다. 아울러 옵티머스 G와 마찬가지로 현존 최고인 1300만화소급 카메라가 내장됐다.

이 부사장은 "한 손으로 휴대폰을 작동할 수 있어야 한다는 팬택의 철학을 구현한 결정판이 베가R3"라며 "애플의 아이폰5를 능가하는 소비자 편의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사장은 "베가 브랜드를 대표할 수 있는 최고 사양과 기능을 갖춘 베가R3로 격전이 예상되는 4·4분기 국내 시장에서 당당히 2위 제조사로 위상을 공고히 하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베가R3는 25일 국내 통신 3사를 통해 동시에 출시되며 연말까지 1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정했다.

출고가격은 옵티머스 G와 비슷한 99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