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의 차기 전략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인 '베가 R3'는 하드웨어와 성능 면에서 12.7㎝(5인치) 대화면폰을 대표할 만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24일 서울 강남역 인근 M스테이지에서 열린 출시 발표회에서 시연해본 베가 R3는 사양 면에서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인 '스냅드래곤 S4 프로'를 탑재해 인터넷 속도나 화면 넘김이 전작보다 빠르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했다.
화면 크기가 13.5㎝로 '베가 S5'보다 커졌지만 베젤(테두리)을 3.9㎜로 줄인 데다 뒷면은 완만한 각도를 줘 안정적인 그립감이 느껴졌다.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하는 데 불편은 없었다.
전면 디자인은 모서리 각도 등이 LG전자 '옵티머스 G'와 비슷한 인상을 풍겼다.
대화면폰의 약점인 배터리 충전시간은 경쟁 모델 가운데 가장 우수한 편이다. 출근시간대 30분 정도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실제 100%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은 베가 R3가 1.7시간으로 2시간이 넘는 갤럭시 S3, 갤럭시 노트보다 훨씬 빨랐다.
사용자환경(UI)에서는 '베스트페이스'와 '미니 윈도' 기능이 눈에 띄었다.
베스트페이스는 여러 사람이 함께 사진을 촬영한 후 각자 자신의 얼굴이 가장 잘 나온 모습을 선택해 편집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단체촬영 장면에서 눈을 감거나 표정이 불만족스러운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줄 만했다.
미니윈도는 멀티태스킹 기능으로 음악,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전자사전, 노트패드 외에 동영상과 미니 스케치를 다른 작업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예컨대 동영상 창을 띄워놓은 상태에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인터넷 검색 등을 할 수 있다. 동영상을 보면서 모르는 영문 자막을 클릭하면 바로 사전을 검색할 수도 있다. 다만 전반적인 UI가 아이폰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시리'나 갤럭시노트의 'S펜'처럼 '킬러 콘텐츠'를 뽑기에는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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