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교육일반

서강대, ‘고 장영희 교수 강의실’ 현판 제막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09.25 18:18

수정 2012.09.25 18:18

서강대는 25일 '장영희 강의실'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채서영 영어영문학과장, 이종욱 총장, 장병우님을 비롯한 유가족들(오른쪽부터)이 현판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서강대는 25일 '장영희 강의실'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채서영 영어영문학과장, 이종욱 총장, 장병우님을 비롯한 유가족들(오른쪽부터)이 현판 앞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있다.

서강대(총장 이종욱)는 25일 고 장영희 교수를 기념하기 위한 '장영희 강의실' 현판 제막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타계한 교수의 이름으로 강의실을 명명하는 것은 서강대 최초다.

현판에는 '장영희 강의실, 서강과 제자를 사랑하신 고 장영희 교수(1952~2009)의 아름다운 마음을 기리고자 이 강의실을 장영희 강의실로 명명합니다'라는 문구가 새겨 넣었다. 현판은 영어영문학과 강의가 가장 많이 진행되고 있는 국제인문관(정하상관) 315호 입구 벽에 설치됐다.


고인은 지난 1971년 서강대 영문과에 입학해 1975년에 학사학위를 받았고, 1977년 서강대에서 석사학위를, 1985년 뉴욕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1995년부터는 서강대 영문과 교수로서 후학양성에 헌신하였으며, 영문학자이자 수필가로서 다수의 논문과 수필집을 출판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유족들은 고인이 생전에 발간한 책의 인세를 모아 지난 2009년 3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서강대에 기증, 지난 2010년부터 올해까지 총 15명의 학부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