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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최상 경기력'으로 분요드코르 맞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3 18:05

수정 2012.10.23 18:05



K리그 팀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한 울산 현대가 결승행 티켓이 걸린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잃었던 제 힘을 찾았다.

울산은 24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잘 스타디움에서 분요드코르를 상대로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울산은 국가대표팀에 곽태휘, 김신욱, 이근호, 김영광 등 4명을 보낸데다 공격수 하피냐 등이 부상으로 빠지고, 경기마다 주전 선수들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할 수 없게 되는 등, K리그에서는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차·포를 떼고’ 치른 포항, 전북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모두 1-3으로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이번 분요드코르전에서는 최고의 몸 상태를 갖춘 울산의 ‘베스트 멤버’를 모두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이란에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예선을 치르고 합류한 ‘국가대표 4인방’의 복귀는 김호곤 감독에게 천군만마다.


분요드코르에는 수비수 아크말 쇼라흐메도프, 아르톰 필리포시안, 미드필더 자수르 하사노프, 골키퍼 이그나티 네스테로프 등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주전 선수가 뛴다. 울산의 국가대표 중 이근호, 김신욱, 곽태휘는 9월 아시아지역 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선발 출장해 이들 선수와 경기를 치러본 경험이 있다. 당시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는 경기에서 동점골을 터뜨린 바 있다.

또한 울산 공격의 핵심으로 떠오르다 허벅지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빠졌던 하피냐까지 분요드코르전에서는 문제없이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울산은 ‘최상의 전력’으로 원정을 떠나게 됐다.

더불어 울산이 중요한 경기에서 ‘제 힘’을 낼 수 있던 가장 큰 이유는 김호곤 감독이 K리그 일정에 대한 비중을 낮춘 결과다.
K리그와 원정길이 험난한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김호곤 감독은 현재 5위(승점58, 16승10무10패)로 사실상 우승권에서 멀어진 K리그보다 AFC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여러 번 밝혀 왔다.


울산 관계자는 ‘거의 모든 선수가 아무 문제없이 훈련에 참가해 이번 분요드코르전에서는 울산의 최상의 경기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훈련 중 부상도 없어 좋은 경기가 예상된다“고 기대감을 높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koreacl86@starnnews.com박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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