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나문희-박인환, 70대 배우들 브라운관 ‘종횡무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4 14:21

수정 2012.10.24 14:21



이순재, 나문희, 박인환 등 70대 배우들이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브라운관에서 왕성한 활동 중인 이순재, 나문희, 박인환 등 70대 배우들은 90년대에는 가부장적인 집안 분위기 속에 근엄했던 부모와 조부모의 모습을 연기했지만 현재는 유쾌하고 젊은 친근감 넘치는 실버세대들을 대표적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출연 작품에서도 주연급 배역과 많은 분량으로 시청자들에게 ‘아이돌’급의 인기와 매력을 드러내는 등 지속적인 작품활동으로 다른 연기자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이순재는 MBC 창사 51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마의’에서 극중 혜민서의 수장 고주만 역을 맡아 뛰어난 의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술을 좋아하고 의생들을 상대로 짓궂은 장난을 벌이는 등 강직하면서도 엉뚱한 의원의 모습으로 친근한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나문희는 MBC 주말연속극 ‘아들녀석들’과 일일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 출연해 일주일 동안 안방극장을 꽉 채우고 있다.



나문희는 ‘아들녀석들’에서는 세 아들의 어머니이자, 집안의 정신적 지주 ‘우정숙’으로 출연, ‘엄마가 뭐길래’에서는 세 남매의 어머니이자 국수집의 사장 ‘나문희’로 등장, 유쾌하면서도 인간적인 어머니의 모습을 연기하며 극의 중심에서 구심추 역할을 완벽하게 해내고 있다.


박인환은 2012년 종영한 ‘애정만만세’에서 외조하는 남편 ‘변춘남’역을 맡은 데 이어 주말연속극 ‘아들녀석들’에서 컴퓨터 게임을 즐기는 폼생폼사 멋쟁이 노인 ‘유원태’ 역으로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개성 있는 노년의 모습을 연기한 박인환은 안방극장을 통해 노인들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편견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평이다.


방송 관계자는 “끊임없이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중견 배우들을 보고 후배 배우들이 많은 자극을 받고 있다”며 “그들이 연기하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도 현재 젊은 노인들의 모습을 반영해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으로 그려지고 있다”고 전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soarhi@starnnews.com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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