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미혼녀 “헤어진 남친 가장 그리울때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6 13:09

수정 2012.10.26 13:09

미혼男 ‘첫사랑’이 가장 기억나.. 女는?

미혼남녀들은 언제 과거의 연인이 가장 그리울까. 남성들은 술에 취하거나 잠이 오지 않는 등 일상적인 상황에서, 여성들은 외로움을 느끼거나 힘든 일이 닥치는 등 감정적으로 힘이 들 때 옛사랑을 추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서비스 이츄가 20세 이상 미혼남녀 2544명(남 1393명, 여 1151명)을 대상으로 '과거 연애경험'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26.9%, 여성 응답자의 23.2%가 '다른 연인들을 볼 때'라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들은 '가을, 연말 등 나이가 늘어갈 때(19.2%)', '술에 취했을 때(14.9%)', '잠이 오지 않을 때(11.6%)' 옛사랑을 돌아보게 된다고 답했다.

반면 여성들은 '소개팅에 번번히 실패할 때(17.4%)', '가을, 연말 등 나이가 늘어갈 때(15.3%)', '힘든 일이 닥쳤을 때(10.9%) 등을 옛사랑이 떠오르는 순간으로 꼽았다.

과거 연애사 속의 내 모습을 스스로 평가하라는 질문에는 남녀 모두 '이기적이었다'(남 17.9%, 여 22.1%)는 항목을 첫손에 꼽으며 반성하는 내색을 보였다.



이어 남성들은 '용기가 없었다(15.8%)', '미련했다(15.2%)'는 반응을 보이며 서툰 연애 방식에 안타까움을 표현했고, 여성들은 '순진했다(19.7%)', '일편단심이었다(13.2%)'며 자신의 모습을 회상했다.

미혼녀 “헤어진 남친 가장 그리울때는..”

가장 후회되는 연애 사건을 묻는 질문에는 남녀가 미세한 차이를 드러냈다.

남성은 '한 번만 참을걸'(23.6%)이라며 더 양보하지 못한 과거를 가장 후회했다. 또한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18.5%), '헤어지자고 말하지 말걸'(15.3%) 등의 답변을 내놓으며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했다.

여성의 후회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다만 '처음부터 만나지 말걸'(31.4%)이라고 후회하는 응답자가 가장 많아 연애의 시작 자체를 부정하는 모습이었다. 마찬가지로 '한 번만 참을걸'(17.7%), '헤어지자고 말하지 말걸'(17.1%)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그렇다면 지나간 사랑이 남긴 연애 교훈에 대한 의견은 어떨까.

남성들은 '너무 잘해줘도 탈이다(16.9%)'를 1위로 꼽았고 이어 '연애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16.3%)',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하는 것(15.4%)', '다시 만나도 같은 이유로 헤어진다(9.7%)', '남자는 능력, 여자는 외모(8.1%)' 등을 지나간 사랑이 남긴 연애 교훈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연애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24.2%)'이라는 말에 가장 크게 공감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다시 만나도 같은 이유로 헤어진다(15.1%)',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하는 것(12.6%)', '남자는 여자 하기 나름(7.3%)', '부모가 반대하면 이유가 있다(6.2%)' 등이 있었다.

과거 연애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이성은 누구일까.

남성들은 '첫사랑(26.3%)'을 1위로 꼽았고 이어 '나에게 헌신적이었던 사람(21.5%)', '마지막 사랑(14.6%)' 등의 순으로 기억에 남는 이성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은 '나에게 헌신적이었던 사람(30.7%)'을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으며 다음으로 '첫사랑'(19.7%)', '내가 헌신적으로 대했던 사람(12.9%)' 등을 꼽았다.

오미경 이츄 팀장은 "미혼남녀들은 과거 자신의 연애 태도가 이기적이었다고 반성하면서도 막상 상대를 더 많이 좋아하고 잘해주는 것에는 냉소적이다"라며 "지난 사랑을 통해 느꼈던 후회나 교훈을 앞으로의 연애에 밑거름 삼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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