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무협, 중국 유력 바이어 80곳 초청 상담회 개최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0.28 17:58

수정 2012.10.28 17:58

글로벌 경제위기로 중국 수출이 부진에 빠진 가운데 코트라(KOTRA)와 무역협회가 대중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KOTRA와 무역협회는 29일과 30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중국 유력 바이어와 프로젝트 발주처 80개사를 초청해 '2012 중국 비즈니스 광장(2012 China Business Plaza)'을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중소 수출기업 220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 대중 주력 수출품목인 부품소재(IT·자동차·기계)는 물론 단기 수출 가능성이 높은 생활소비재·의류·화장품 등의 품목을 대상으로 300여건의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4위 기업으로 연간 1억달러를 수입해 가고 있는 ZTE와 중국 정부 대상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 중 하나인 '차이나 내쇼날 소프트웨어&서비스', 장쑤성 최대 슈퍼마켓 체인인 '수구오 슈퍼마켓' 등 정보기술(IT) 및 유통 분야에서 유력 바이어들이 참가할 예정이다.

최근 중국 지방정부는 10조위안 규모의 지원책을 발표해 내륙 지방 프로젝트 사업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 가운데 환경·사회간접자본(SOC)·의료 분야 프로젝트 발주처 30개사가 참가하는 이번 프로젝트 상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에 대규모 수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발주처로는 4억7000만달러 규모의 '정저우 항공항구 메디컬시티 프로젝트'와 3억달러 규모의 '항저우시 에코 지능형 개발구 건설 프로젝트', 1억달러 규모의 '우한 치웅제 솔라발전소 구축 프로젝트' 등이 있다.


중국 최대 휴대폰 로컬기업인 ZTE의 이세홍 구매부장은 "5월 'IT 글로벌 스타'(IT Global Star), 8월 '코리아 IT 프리미어 인 차이나'(Korea IT Premier in China)에 이어 올해 3번째 한국 수출 상담회에 참석하고 있다"며 "한국 IT의 높은 기술력에 매료돼 또다시 한국 부품 소싱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이동통신 분야, 특히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개발에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가고 싶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KOTRA와 무역협회 관계자는 "연초부터 계속되고 있는 대중 수출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어 긴급히 대중 수출 판로 개척의 장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중소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지원 사업을 다각도로 펼칠 것"이라고 전했다.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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