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빅3' 백화점이 2일부터 11일까지 일제히 창사 세일에 돌입한다.
창사 세일은 개점 세일, 창립 세일 등 이름이 다르지만 롯데·현대·신세계 등 3대 백화점 창립일이 10~11월에 걸쳐 있어 보통 가을 세일 후 11월 초에 동시에 포문을 연다.
특히 창사 세일은 연말이나 연초(신년) 세일과 함께 연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시기다.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겨울 옷 수요가 발생하는 시기와 맞물리기 때문이다.
창립 33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상품행사를 비롯해 경품과 사은품을 준비했다.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 이갑 상무는 지난달 31일 "이번 창립 세일 동안 경기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파격가 실속 상품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롯데는 '뉴(New) K7 자동차' '가전 3종 세트' 등 실속 경품을 내걸었다.
롯데백화점 서울 소공동 본점에서는 이번 세일에 70여개의 여성패션 브랜드가 동시에 참여한다.
준비 물량은 6만점, 판매금액으로는 70억원 규모다. 단독 상품만 8000점에 달한다.
전국 전점에서는 2일부터 10일간 '캐시미어 페어'와 '아웃도어 슈퍼위크'를 진행한다. 정상가 대비 50~70% 가격 수준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아웃도어 슈퍼위크'의 경우 '노스페이스' '컬럼비아' 'K2' '블랙야크' 등 아웃도어 4대 브랜드가 함께한다.
창사 41주년을 맞은 현대백화점도 사은대축제 세일 행사를 펼친다. 주요 행사로는 해외패션 겨울상품을 최대 60% 할인한다. 2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백화점상품권을 사은품으로 증정할 예정이다.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점은 2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비츠 바이 닥터 드레(Beats by Dr.dre)' 팝업스토어를 업계 최초로 운영한다.
서울 압구정 본점과 무역센터점에서는 해외 유명 브랜드 특별 할인행사를 연다. 100억원가량의 물량이 투입되며 지난 시즌 겨울상품 등을 특별 할인판매한다.
무역센터점은 2일부터 4일까지 테스토니, 휴고보스, 란스미어 등 해외 20여개 브랜드 상품을 30~60% 할인 판매한다.
압구정본점은 5일부터 8일까지 '해외패션 겨울상품 기획전'을 열어 지난 시즌 겨울상품을 30~60% 저렴하게 선보인다.
같은 기간 서울 목동점은 '디자이너 겨울상품 종합전'을 전개한다. 손정완.이상봉.최연옥 등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17개가 참여하며 브랜드별로 50~80% 특가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불황기를 감안해 실생활에 유용한 사은품 종류를 확대하고 많은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기 위해 사은품 수량을 전년 대비 40%나 늘렸다"고 말했다.
개점 82주년을 맞은 신세계백화점도 '개점 사은대축제'를 진행한다.
불경기 소비패턴을 고려해 개점 축하상품이 사상 최대인 5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신세계카드(씨티.삼성.포인트)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30만원부터 1000만원까지 구매금액의 5%를 상품권으로 돌려준다.
신세계는 특히 2일부터 11일까지 이번 사은대축제 기간에 일(日)매출 기네스 기록에 도전한다.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2011년과 2010년에도 연중 일 매출 기네스 기록이 11월 개점 사은행사 마지막 일요일에 달성됐다. 세금 포함 매출 기준 2011년 11월 13일 350억원, 2010년 11월 14일 280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올해도 개점 사은행사 기간에 400억원 이상의 일 매출 기네스 기록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세계는 식품.생활.패션 장르별 바이어가 지난 8월부터 협력업체와 함께 준비해온 개점 82주년 축하상품이 총 400여가지 500억원 규모다.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 이재진 상무는 "11월의 개점 기념 사은행사는 매출 기준으로 백화점의 연중 최대 행사다"라며 "실속형 축하상품으로 고객집객을 이끌고 일 매출 기네스 신기록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dpark@fnnews.com 박승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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