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위스키보다 비싼 전통주 나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5 16:42

수정 2012.11.05 16:42

위스키보다 비싼 전통주 나왔다

한 병에 50만원짜리 고급 전통주가 나온다.

국순당은 조선시대 명주인 동정춘(洞庭春) 전통제법 그대로 올해 생산된 햅쌀로 빚은 2012년산 '동정춘(사진)'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동정춘은 조선시대 명주로 우리나라 3대 명주 가운데 하나다. 물 없이 논 3.3㎡(1평)에서 생산되는 쌀(4.4㎏)에서 술 1L만 나올 정도로 귀한 술이다. 그래서 고급 위스키처럼 가격이 비싸다.

가격은 50만원, 알코올 함량은 11%, 용량은 550mL다.

한 번에 만들어지는 술의 양이 너무 적어 명맥이 끊어졌지만 국순당이 지난 2009년 복원했다.


동정춘은 마치 벌꿀처럼 부드럽게 입에 달라붙는 무게감 있는 감미가 일품이다. 향은 여러 가지 과일향이 섞인 듯 향긋하다.
이번에 선보인 동정춘의 병과 잔은 유리도자 공예작가인 김경령씨의 작품으로 술이 담긴 유리병은 우리 술의 근원인 쌀 한 톨을 형상화했다.

박승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