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소유 음원차트 열풍, '언더와 오버의 이상적인 조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09 09:00

수정 2012.11.09 09:00



언더그라운드 힙합 듀오 긱스와 씨스타의 소유가 함께한 ‘Officially Missing You, Too’의 열풍이 거세다.

8일 현재 음원사이트 멜론에서 ‘Officially Missing You, Too’는 이하이의 ‘1, 2, 3, 4’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Mnet 실시간차트 3위, 벅스 실시간 차트 6위, 소리바다 4위 등 대부분의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특히 ‘Officially Missing You, Too’는 소유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언더그라운드 뮤지션 긱스의 곡으로 케이윌과 현아, 에픽하이, 에일리 등 전통의 음원 강자와 아이돌스타 들을 모두 제치고 이뤄낸 곡이기 때문에 이 같은 선전은 더욱 눈에 띄고 있다.

‘Officially Missing You, Too’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Re;code’ 프로젝트로 재탄생한 곡으로, 지난 2011년 3월 발매된 긱스의 첫 미니앨범 수록곡 ‘Officially Missing You’를 다시 편곡해 발표한 것이다.

애초에 타미아(Tamia) 원곡을 리메이크한 ‘Officially Missing You’를 다시 한 번 편곡과정을 거치고 새로운 랩과 소유의 피처링을 더한 ‘Officially Missing You, Too’는 곡 자체의 음악성과 대중성은 물론이고 언더그라운드 뮤지션과 현재 활동 중인 인기 아이돌과의 콜라보레이션이라는 점에서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의 뮤지션간에는 간간히 이벤트성 공연이 이뤄지긴 했지만 이처럼 본격적인 인디뮤지션과 아이돌의 콜라보레이션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더욱이 ‘Officially Missing You, Too’가 긱스와 소유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성적면에서도 선전을 펼치자 언더그라운드와 오버그라운드 조화의 이상적인 롤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Re;code’ 프로젝트를 기획한 로엔 엔터테인먼트는 “솔직히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기쁘다”라며 “실력 있는 언더그라운드 뮤지션들의 곡들이 더 많이 주목받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로엔 측은 “활동이 어려운 뮤지션들과 인디 뮤지션이라는 이유 때문에 묻히게 된 명곡들을 발굴해 새롭게 조명하고 음악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시작한 프로젝트”라며 “하지만 기존의 곡들이 아무리 좋아도 단지 재편곡하는 것만으로는 대중들에게 인식시키기 힘들어 기성가수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생각하게 됐고, 앞으로도 같은 방식을 유지해나갈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재 두 번째 프로젝트 팀을 논의 중에 있으며, 1년에 3~4차례 이 같은 프로젝트를 선보이고자 한다”며 “이후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여 다음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소유(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gagnrad@starnnews.com최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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