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라나라의 스마트폰 판매가격이 전세계 18개 국가 중 두 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삼성전자의 갤럭시S3와 갤럭시 노트의 가격이 상위 2위와 4위에 올라 한국 브랜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에서 더 비싸게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이하 소시모)은 지난 7월~8월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18개국 주요도시에서 스마트폰, 화장품, 자동차, 생수, 의약품 등을 비롯한 생필품 등 24개 품목 55개 제품에 대해 실시한 국제물가조사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24개 품목, 55개 제품 중 11개 품목, 17개 제품이 국내에서의 판매 가격이 상위 5위 안에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의 경우 국내 판매가격은 18개국 중 갤럭시S3가 99만4400원으로 2위에 올랐고 갤럭시노트는 93만3900원으로 4위였다.
갤럭시S3가 가장 비싼 국가는 일본(102만8833원)이었고 가장 싼 국가는 미국(73만6650원)이었다. 한국은 미국에 비해 1.35배(25만7750원)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갤럭시S3의 유럽 평균 판매 가격은 87만4980원, 아시아 평균 판매 가격은 88만3378원으로 나타나 평균 가격과 비교해 볼 때도 한국은 약 11만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에서 16만8000원에 판매되고 있는 리바이스 501 청바지(남성용)의 가격은 18개 국가 중 2위로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현지 가격은 10만3000원 정도다.
화장품의 경우 올레이의 토탈이펙트 7 in 1 안티에이징 크림(50g)을 판매 중인 15개국 중 호주가3만8787원으로 가장 비쌌고 뒤를 이어 한국이 3만5000원으로 2위에 올랐다.
상위 5위 안에 드는 제품은 ▲갤럭시S3(99만4400원, 2위), 갤럭시노트(93만3900원, 4위) 등 스마트폰 ▲올레이 크림(3만5000원, 2위), 로레알 선크림(2만5000원, 2위), 시슬리 선크림(20만원, 2위) 등 화장품 ▲리바이스(16만8000원, 2위) 등 청바지 ▲스타벅스 콜롬비아원두(1만6000원, 5위), 일리에스프레소(3만원, 2위) 등 원두커피 ▲하이네켄(2300원, 4위) 등 수입맥주 ▲칠레산 몬테스알파까르네쇼비뇽(4만3000원, 4위), 미국산 릿지(11만3000원, 1위) 등 와인 ▲씨밀락(3만5500원, 4위), 네이쳐스원(3만2000원, 1위) 등 수입분유 ▲퍼실(1만7050원, 4위) 등 세탁세제 ▲팬틴(9500원, 4위), 로레알(8000원, 5위) 등 샴푸 ▲GNC(4만8000원, 2위) 등 비타민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국내 가격이 비싼 원인에 대해 "독점적인 수입원을 통해 수입되고, 유통마진 및 판매 수수료율이 가장 비싼 백화점을 통해 유통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유통을 통한 가격 경쟁이 이뤄지지 않고 고가의 마케팅 정책에 의해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병행수입 활성화 및 판매 유통채널 확대를 통한 가격 경쟁을 통해 수입제품의 가격의 인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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