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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의 눈’ 원리 이용,무반사 미세렌즈 개발

곤충의 겹눈을 구성하는 낱눈의 확대 사진(위 작은사진)과 곤충 눈의 나노돌기 구조를 모사한 고효율 무반사 미세렌즈 배열.
곤충의 겹눈을 구성하는 낱눈의 확대 사진(위 작은사진)과 곤충 눈의 나노돌기 구조를 모사한 고효율 무반사 미세렌즈 배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기훈 교수 연구팀이 곤충의 눈을 모사해 빛의 반사를 최소화한 무반사 미세렌즈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렌즈는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등에 적용된 이미지 센서에 활용할 수 있고 기존 반도체 양산 공정을 그대로 활용해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상용화 가능성이 높다.

나비, 잠자리 등 곤충의 눈은 대부분 겹눈 2개로 구성돼 있다. 겹눈을 이루는 벌집 모양의 낱눈은 수많은 나노 돌기가 빛의 투과를 돕는 역할을 한다.
연구팀은 이 같은 특성을 갖는 곤충의 눈이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거쳐 빛이 가장 잘 투과되는 나노 구조라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이 구조를 수십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카메라 미세렌즈에 적용한 결과 반사율이 기존 10%에서 1% 이하로 현격히 감소하는 특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이번 기술을 카메라 이미지센서용 미세렌즈에 적용할 경우 집광효율이 높기 때문에 대조 효과와 밝기에 대한 특성이 우수한 고감도 카메라를 만들 수 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