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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플러그인 설치 강요” 인터넷뱅킹 소비자 불편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2.11.28 14:46

수정 2012.11.28 14:46

은행의 온라인거래가 수많은 보안 플러그인(부가 프로그램) 설치를 강요하는 등 여전히 소비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웹(openweb.or.kr) 대표 고려대 김기창 교수는 28일 웹브라우저 다양성 지원 캠페인 '올브라우저 프로젝트'를 개시하고 국내 62개 주요 사이트 조사 1차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오픈웹 측은 "묻지마식 보안.결제 플러그인 설치 강요는 이용자 정보 결정권을 뺏고, 그릇된 설치 습관을 학습시켜 해킹과 피싱 위험에 이용자를 노출시키는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대부분의 은행이 인터넷 익스플로러, 파이어폭스, 크롬 등 다양한 브라우저에서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오픈 뱅킹 서비스를 지원하지만 아직 갈 길이 먼 것으로 나타났다.

NH농협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은 방화벽,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공인인증서 프로그램 등이 필요없는 공지사항, 게시판 등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확인할 수 없어 불편을 초래했다.

김 교수는 "결제, 보안 시스템은 여전히 우리나라 웹사이트의 고질적인 문제"라면서 "외국은 이미 오래 전에 졸업했는데 우리도 조속히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