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들은 소개팅을 하기 전 주선자를 통해 연락처를 주고 받은 후 어느 쪽이 먼저 연락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할까.
이에 대해 남성들은 아무나 먼저 해도 상관없다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여성들의 경우 과반수 이상이 남성이 먼저 연락 해주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셜데이팅 서비스 이츄가 미혼남녀 4043명(남 2214명, 여 1829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사전 연락'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 응답자의 61.7%가 '누가 먼저 연락해도 상관없다'를, 여성 응답자의 75%가 '남자가 먼저 연락해야 한다'를 꼽아 가장 많았다.
이어 남성들은 '남자가 먼저 해야 한다(36.8%)', '여자가 먼저 해야 한다(1.5%)'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여성들의 경우 남자가 먼저 연락해야 한다에 이어 '누가 먼저 해도 상관없다(24.5%)'고 응답했으며 '여자가 먼저 연락해야 한다'(0.5%)고 답한 응답자는 극소수였다.
소개팅을 하기 전 연락의 주된 목적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어색함을 없애고 미리 친해지기 위해서'(남 63.6%, 여 51%)를 1위로 꼽았다.
이어 '약속 장소나 시간을 정하기 위해서(남 22.4%, 여 26.5%)', '취향이나 성격 등을 파악하기 위해서(남 10.2%, 여 15.9%)', '연애 가능성을 간보기 위해서(남 2.4%, 여 4.9%)', '나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서(남·녀 0.9%)', '조건이나 배경 등을 탐색하기 위해서(남 0.4%, 여 0.9%)' 등의 순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미혼남녀들은 소개팅 전 몇 번의 연락을 거친 뒤 실제 만남을 갖게 될까.
이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6.7%와 여성 응답자의 44%가 '만나는 당일까지 수시로 연락한다'고 답해 가장 많았다.
이어 '약속을 잡기 위해서만 연락한다(남 46.7%, 여 44%)', '만나는 당일까지 하루에 한 번 연락한다(남 21.9%, 여 23.1%)', '만나기 전까지 연락하지 않는다(남 1%, 여 1.4%)' 등의 순이었다.
소개팅 사전 연락으로 선호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 10명 중 7명 이상이 '카카오톡 등 스마트폰 메신저'(남 76.8%, 여 73.6%)를 선택해 가장 많았다.
이어 '음성 통화'(남 15.8%, 여 13.8%), 'SMS 문자 메시지' (남 7.2%, 여 12.3%),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남 0.2%, 여 0.3%) 순으로 나타났다.
김동원 이츄 팀장은 "최근 미혼남녀들은 실제 만남을 갖기 전까지 소개팅 상대와 수시로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주고 받으며 친밀감을 형성해 나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너무 잦은 연락과 무리한 질문으로 상대를 곤혹스럽게 하지 않는 선에서 대화를 이어나가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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