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명 중 7명, “지구 종말론 믿지 않는다”
어느덧 2012년의 마지막 달이 되면서 올 초 떠들썩 했던 '지구 종말론'이 또 다시 화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성인 10명 중 7명은 지구종말론을 믿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인이 성인남녀 2175명을 대상으로 "지구 종말론을 믿으십니까?"라고 물은 결과 74%의 응답자가 '믿지 않는다'고 답해 지구 종말을 믿는 사람보다 믿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멸망의 원인으로 생각하는 것에는 '자연재해(45%)'가 가장 많았으며, 지구 멸망 후에도 끝까지 살아남을 개체로는 58%가 '바퀴벌레 등 곤충'을 1위로 선택했다.
또, "지구 종말론이 가끔씩 이슈가 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는 62%의 응답자가 '사회적 불안감의 표출'이라고 답해 지구 종말론을 하나의 사회적 현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사람들은 지구 멸망 전날 마지막으로 무엇을 하고 싶을까? "만약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지금 무엇을 가장 하고 싶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37%의 응답자가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를 첫 번째로 꼽았다. 뒤를 이어 '주변 사람들에게 마음을 전한다'(14%), '여행을 간다'(10%), '평상시와 같은 일상을 보낸다'(10%) 등을 선택했다.
더불어 '지구 멸망 전 마지막 식사를 하고싶은 사람'으로도 역시 '가족'을 선택한 응답자가 69%로 가장 많았다. 그 뒤로 '알고 있는 사람 모두'라는 답변이 15%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친구'라고 답한 사람(1%)보다 '혼자'라고 답한 사람(3%)이 더 많았으며 '동료'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 중 단 5명에 불과했다.
지구가 멸망하는 순간 가장 후회하는 것으로는 '열심히 사랑하지 못한 것'(28%)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아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서 열렬한 사랑을 꿈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로 '가족에게 애정표현 못한 것'(24%), '부모님 속을 썩인 것'(17%)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지구 종말 전 오로지 혼자서 우주로 탈출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탈출하시겠습니까?"라고 물은 결과 '탈출하지 않겠다'는 사람이 70%로 '혼자서라도 탈출하겠다'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았다. 혼자 생존해 외롭게 지내기 보다는 마지막까지 사람들과 함께 하기를 택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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